웹젠, 2016년 매출 2,200억 원...전년 대비 9% 감소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웹젠(대표 김태영)이 자사의 2016년 연간 실적을 공시했다.
금일(10일) 공시된 웹젠의 2016년 연간실적은 영업수익이 2,200억 원(게임매출 2,2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573억원, 당기순이익 450억원으로 각각 23%, 25% 감소했다.
3분기 실적부진의 영향으로 2016년 연간 누적실적은 전년동기(2015년) 대비 줄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성장세로 돌아섰다. 웹젠의 2016년 4분기 영업수익은 574억 원, 영업이익은 156억 원, 당기순이익은 134억 원으로 전분기(2016년 3분기) 대비 각각 18%, 57%, 72% 올랐다.
웹젠은 4분기에 '뮤 오리진'외에도 '뮤 이그니션', 'R2', '샷 온라인' 등의 게임들로 매출원이 일정부분 다변화되고,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도 효과를 거두면서 경영효율화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27%를 넘겼다고 덧붙였다.
웹젠은 2017년에도 다양한 신작 게임을 국내외에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3월 중 PC온라인게임 '뮤 레전드'의 공개테스트를 시작으로 2017년 게임사업을 시작한다. '뮤 레전드'는 웹젠이 직접 개발해 온 PC MMORPG이다. 지난 해 약 5만 명이 참가한 비공개테스트에서 호평을 얻고, 게임전시회 '지스타2016'에서 웹젠의 대표작으로 전시돼 국내외 게이머들로부터 게임성과 흥행성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웹젠은 사업 및 마케팅 전략을 확정하는 대로 '뮤 레전드'의 출시 날짜를 공개한다.
모바일게임들도 다수 준비하고 있다. '지스타2016'에서 처음 게이머들에게 공개된 '아제라: 아이언하트'가 3월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며,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다른 미공개 게임들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웹젠은 올해 'IP제휴 사업' 시작 후 가장 많은 'IP제휴 게임'들을 국내외에 출시해 IP제휴 사업의 비중도 더 높일 계획이다.
웹젠은 지난 1월, 텐센트와 '뮤 오리진' 후속편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 소식을 공개하며 올해(2017년) 첫 IP제휴 사업을 알렸다. 이미 공개된 타렌/ 룽투게임즈 등과의 협력사업 외에도 게임은 물론 웹툰, 웹드라마 등의 콘텐츠 사업과 브랜드상품(MD, Merchandise)등 여러 사업 분야에서 국내외 IP제휴사업을 넓혀간다.
웹젠의 김태영 대표이사는 “흥행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게임 소싱과 신사업 확대, 글로벌 시장 준비 등 수익을 다변화하는 노력을 함께 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우수 인재확보 및 전문성 제고, 리스크 관리 등 회사의 기초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 가겠다"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