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의 겜덕연구소] 고전 게임기 어디서 구할까? 레트로게임 장터로 와!

(해당 기사는 지난 2017년 1월 25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의 겜덕연구소을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꿀딴지곰의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고전게임 최고의 전문가이신 꿀딴지곰님과 함께 레트로 게임 장터를 운영중이신 검떠 님을 모시고, 레트로 게임을 사고파는 국내 최대 축제 레트로 게임 장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레트로 게임기를 구하고 싶은 당신! 막막해하지 말지어다]

조기자 : 안녕하세요~ 꿀딴지곰님. 새해도 다가오고..이번에도 재미난 테마로 찾아 뵙게 되었는데요.

꿀딴지곰 : 네 반갑습니다. 일주일이 굉장히 빨리 돌아오네요. 거의 매일 뵙는 느낌입니다 ^^

조기자 : 흐흐. 그렇네요. 사실 포스팅은 일주일에 한 번 이지만, 실제 작업은 일주일 내내 하니까요, 거의 매일 교수님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부끄)

꿀딴지곰 : ㅡㅡ;; 갑자기 징그럽게 뭔소릴.. 그런데 오늘은 무슨 주제인가요?

조기자 : 다름 아니라.. 레트로 게임기를 구하는 가장 빠른 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요즘 레트로 게임업계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레트로 게임 알뜰장터 아니겠습니까. 낱낱이 파악해보려고 합니다.

꿀딴지곰 : 오호! 그거 좋죠. +ㅂ+ 많은 분들이 레트로 게임을 구하시는데 애를 먹으시니까요..오늘도 아주 특별한 손님이 있으시죠? ^^

조기자 : 네. ‘레트로 게임 장터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남자.. 검떠 님을 모셨습니다!

검떠 : 하히혘~ 반갑습니다! 조기자님의 소개로 인사드리는 검떠입니다. 아는 분들께 인사 드리려니 뻘쭘하네요. ^^;

레트로게임 장터의 창시자이자 운영진.
검떠.
레트로게임 장터의 창시자이자 운영진. 검떠.

(레트로 게임 장터의 창시자이자 운영진. 검떠. 웹 에이전시 업체를 운영중인 사업가다. 격투 게임에서는 우쿄와 류를 주로 사용한다.)

꿀딴지곰 : 하이여~ 검떠님. 레트로장터 때마다 뵙는데.. 간만에 글에서 만나니 기분이 묘하군요 ㅋㅋㅋ

검떠 : 크.. 오늘은 제가 여기서 무엇을 하면 되는 건가요?

조기자 : 그냥 등짝을.. 험험. 아닙니다. 운영하시는 레트로 게임 장터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꿀딴지곰 : 아니 조기자님 오늘 좀 이상한데요? 자꾸 이상한 발언을...; 지난번 초형귀의 잔재가 아직 남은건가... 흠흠..

조기자 : 컥. 아닙니다. 심심해서 그런 거니 오해하지 마세요. ㅎㅎ

< 레트로 게임 어떻게 구하지? 라는 질문에서 출발.. 레트로 게임 장터가 탄생하다>

조기자 : 흐흐. 그러면 일단 오늘의 주제인 레트로 게임장터란 무엇인가, 그리고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해서 먼저 알아봐야겠네요.

꿀딴지곰 : 레트로 게임 장터의 정의부터 내리자면, 사실 말 그대로 입니다. '레트로 게임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장터’ 죠

조기자 : 호오. 국내에 '레트로 게임'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면서 판매하는 장터가 있는 건가요? 그냥 옛날 게임을 유저들끼리 알음 알음 사고파는 건 줄 알았는데 말이죠.

검떠 : 네 그렇습니다. 하하. 보통은 네이버 중고나라나.. 루리웹 중고장터 등에서 간헐적으로 구매할 수 있었죠. 하지만 너무 소극적이고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만든 게 ‘레트로 게임 장터’ 입니다.

조기자 :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죠~

검떠 : 처음 '레트로 게임 장터'를 만든 건 한 6년 전. 2011년도의 일입니다. 그때 마침 제가 패밀리(닌텐도 패미콤)의 게임들을 다 모았던 때네요.

조기자 : 잉? 패미콤 게임을 다 모았다는 게 무슨 얘긴가요?

검떠 : 말 그대로 패미콤으로 출시됐던 모든 게임을 다 모았다니까요. 즉, 올 콜렉트한 것이죠.

조기자 : 헉~~~~ 갯수가 꽤 될텐데 말이죠. 그걸 다 모았다구요? 이런 덕..후..님..

검떠 : ㅋㅋㅋ 대충 1300 개 정도 되지요. 정식 발매작은 1000여 개이고, 나머지는 짭팩들이지요. 다 모으는 데는 약 8년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해요. 대만이나 한국에서 발매된 짭팩들은 요즘도 모으고 있습니다;

레트로 게임
레트로 게임

(검떠님의 패미콤 팩 올롬 세트. 대략 가치는 3천만 원 정도 된다고 한다)

꿀딴지곰 : 그럼 지금으로부터 약 14년 전부터 레트로 게임 수집을 했다는 것 아닙니까. 정말 대단하시네요. ㅇㅂㅇ

검떠 : 제게 뭘 그런 감탄을 하시나요. 꿀딴지곰님은 그 이전부터 모으고 계셨던 걸로 압니다만...;;

꿀딴지곰 : 뭐 흠흠.. 어쨌든.. -_- 그렇게 패미콤을 좋아하시면.. 나중에 저랑 패미콤 특집을 한 번 따로 하시는 게 좋겠네요. -ㅂ-)/

검떠 : 좋죠~ 사실 제가 이렇게 패미콤 게임을 모은 것은 레트로 게임기 중에 가장 패미콤을 먼저 접했기 때문이에요. 재믹스를 처음 접했던 분들은 재믹스를, 애플을 처음 접했던 분들은 애플을. 그렇게 추억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저는 패미콤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거든요. 그래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느정도 경제력이 생기면서 하나씩 사들이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아예 다 모아보자고 결심을 했던 것이죠.

조기자 : 그렇군요.. 정말 대단한 노력이 아닐 수 없네요. 8년 동안 모으시다니..귀감이 됩니다. (겸손)

검떠 : 특히나 주변에 저처럼 레트로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 계시긴 했는데, 그분들과 의견을 나눌 때 항상 아쉬웠던 것이.. '레트로 게임을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가 없다!'는 것이었어요.

꿀딴지곰 : 저도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물품들이 많아서 현지헌팅을 다녔던 걸 생각하면.. 정말 그 심정 이해가 됩니다. 원하는 특정 레트로 게임이나 물품을 구하려면 일본 현지에서 직접 발로 뛰거나 일본 옥션에서 낙찰받는것 외엔 도저히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죠.

일본 옥션
일본 옥션

(일본 옥션. 이전만해도 레트로 게임을 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검떠 : 그래서 지인분들과 고민 고민해서 만들었던 것이 바로 '레트로 게임 장터' 였습니다. 몇 가지 저희끼리 정한 것이 있는데,

(1) 레트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아보자
(2) 전국 곳곳에 짱박혀 있는 레트로 게임들을 튀어나오게 하자
(3) 마음껏 사고팔 수 있는 장소를 만들자
(4) 완전 무료로 정기적으로 축제의 장을 만들자

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몇 군데 커뮤니티에 홍보를 하면서 '레트로 장터'를 열게 되었던 것입니다 ^^

조기자 : 이야~ 사실 저도 1회 때 참석을 했었습니다. 용산에 한 매장에서 조촐하게 첫 시작을 하셨었죠. 어떤 행사인가 궁금해서 더운데도 땀 흘리며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검떠 : 맞습니다. 하하. 처음 시작이 2011년 8월. 벌써 시간이 6년 가까이 지났네요. 흐흐. 그때 함께 장터를 개최하신 주최측 분들이 계세요. 킴버님, 에매랄드 드래곤님, 정우석(한방백숙)님 등등. 그때 분위기를 사진으로 몇 장 보기로 할까요?

레트로 게임장터 1회
레트로 게임장터 1회

(레트로 게임장터 1회. 용산에서 조촐하게 시작되었다.. 나름 전설의 시작이다.)

레트로 게임장터 1회
레트로 게임장터 1회

(조그만 가게를 빌려서 레트로 게임을 깔고 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검떠 :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당시 제가 후기 글을 남긴 게 있습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431/read/12935263?search_type=name&search_key=%EA%B2%80%EB%96%A0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1회때에도 간단한 게임 대회와 경품 추첨을 하는 등 여러가지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

[레트로 게임 장터. 신도림에 둥지를 틀면서 도약을 시작하다]

검떠 : 1회 장터를 마치고, 꽤 많은 피드백을 받았었지요. 장소가 다소 협소하다는 의견 부터..RGB 게임기들을 시연했다면 좋았겠다는 반응까지. 여러 의견이 있었죠.

조기자 : 그렇죠. 저도 그때 용산에 가서 직접 장터를 보고 비슷하게 느꼈었거든요.

검떠 : 사실 제가 이후부터 소개하기도 좀 그런데, 사실 2회부터는 굵직한 두 분이 합류하게 됩니다. 바로 조기자님과 꿀딴지곰님 이시죠 -_-;;

조기자 - 꿀딴지곰 : 흐흐흐.. 그렇군요

검떠 : 먼저 조기자님으로부터 신도림에 위치한 게임동아의 인텔e스타디움이라는 공간에서 진행하자고 제안받은 것은 레트로 게임 장터 활성화 부분에선 엄청 큰 부분이었죠. 인텔e스타디움이 신도림 테크노마트 3층에 있었는데, 실내인데다가 교통도 좋은 장소였거든요. 넓기도 했구요.

조기자 : 흐흐. 저도 레트로 게임을 좋아했었으니까요. 당시 게임동아의 인텔e스타디움은 하루 대여료가 400만 원에 가까웠던 비싼 공간이었습니다만..; 장소가 비는 날에는 제 개인 취미로 쓴다고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조금 저렴하게 임대를 했었습니다.

검떠 : 흐흐. 그래서 2회 때 부터는 보다 쾌적한 신도림에서 레트로 게임 장터를 열 수 있었죠.

인텔 e스타디움
인텔 e스타디움

(2회~9회까지 레트로 게임 장터가 개최된 인텔 e스타디움. 아쉽게도 현재는 사라졌다..)

인텔e스타디움
인텔e스타디움

(인텔e스타디움에서 세팅중인 모습. 긴 공간에 물품을 까는 모습)

검떠 : 신도림이 좋긴 하더라구요. 주차 시설도 넉넉했고.. 지하에 이마트가 있어서 카트로 물건을 나를 수 있었는 데다 날씨의 영향도 받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쉬고 싶은 사람들은 언제나 수많은 의자에 앉아서 쉴 수 있었어요. 흐흐.

조기자 : 보통은 게임회사에서 100여 대의 컴퓨터를 써서 PC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대회를 하기 위해 대관하는 장소였지만, PC를 사용하지 않으니 옆에 긴 통로를 통해서 행사를 열었었죠.

레트로 게임
레트로 게임

레트로 게임
레트로 게임

레트로 게임
레트로 게임

(어마무시한 양의 레트로 게임들이 등장하기 시작! 사람들을 흥분시키기 시작했다!)

조기자 : 꿀딴지곰님이 레트로 게임 장터에 합류한 것도 2회부터였죠? 아마?

검떠 : 그렇죠. 2회부터 레트로 게임 장터에는 ‘게임 퀴즈’가 도입되기 시작했지요. 퀴즈 운영자는 다름아닌 꿀딴지곰 교수님. 지식인에서 활동하시면 쌓아온 노하우로 만드신 퀴즈를 통해 장터를 찾아오신 덕후님들과 교감할 수 있었죠.. 호응도 좋았습니다 ㅋㅋ

꿀딴지곰의 장터퀴즈
꿀딴지곰의 장터퀴즈

(꿀딴지곰님의 장터 퀴즈! 전설이 시작되었다! 장박사님이 협찬해주신 이동형 스크린)

꿀딴지곰의 장터 퀴즈
꿀딴지곰의 장터 퀴즈

(두둥! 꿀딴지곰님의 실루엣을 보라! 아이콘과 똑같지 않은가!)

꿀딴지곰 : ㅠㅠ 으아악!! 저 흉칙한 몰골은 잊어주세요 ㅜㅜㅜㅜ 사실 장터에서 퀴즈를 낼 때에는 몇 가지 저만의 법칙이 있습니다. 답변을 맞추시게 되면 경품을 드리는데 이때 너무 맞추는 몇몇 사람에게 집중되지 않게 잘 선별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문제의 난이도는 게임덕후라 자부하시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내지만 사실 모르시는분들도 맞출수 있도록 힌트를 팍팍! 제공해 드리는편입니다.. ^^; 특히 이건 공공연한 비밀인데.. 주로 아이들이나 여성 유저분들께 기회를 먼저드리는편이니 손을 들고 열심히 참여하시면 경품을 타가실 수 있어요 ㅋㅋ 조금이나마 가족 참여형 행사로 만들기 위함입니다! 아빠나 남친들만의 칙칙한 행사를 탈피해야 하니까요

조기자 : 얼마전에 보니 어느덧 장터퀴즈도 10회째였잖아요? 장터퀴즈를 매번 내시기 힘드실텐데 어떻게 출제를 하시는거죠?

꿀딴지곰 : 처음에는 제가 지식인에서 질문하시는 분들께 달아드린 답변들 중 재미있거나 독특한 문제를 그대로 문제형식으로 바꿔서 냈습니다만.. 대체적으로 상당히 어려워들 하시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보다 직관적인 퀴즈를 위해 그림퀴즈(지식인이나 카페에서 질문자가 게임을 물을때 직접 그린 그림을 보고 맞추는 퀴즈)라든가 사운드퀴즈(게임내 특정 효과음이나 BGM을 듣고 맞추는 퀴즈) 혹은 스크린샷이나 게임표지 등을 보고 맞출수 있는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으면서도 재미있어 하시는 퀴즈를 섞어서 내고 있습니다.

검떠 : 그것도 말씀하셔야죠.. 지난번에 보니 추억의 만화주제곡도 퀴즈로 내셨잖아요

꿀딴지곰 : 아! 맞아요.. 주제가 레트로다 보니 우리 어릴적에 봤던 티비 만화영화 주제곡 같은것도 퀴즈로 내드리니 호응이 참 좋더라구요 ^^; 암튼 꿀딴지곰의 장터퀴즈의 주요 컨셉은 "추억"이니까요.. 추억을 곱씹으며 행사에 참여하시면 되겠습니다 +ㅂ+)b

검떠 : 크.. 이렇게 신도림에서 행사를 진행하면서, 상당히 행사가 발전하기 시작했어요. 행사는 1년에 2번. 6월과 12월에 개최되는 것으로 되었고, 6개월에 한 번씩 하는 레트로 게임업계의 축제가 되었죠.

조기자 : 참가 인원 수도 계속 늘어났다면서요?

검떠 : 맞습니다. 입소문이 무섭긴 하더라구요. 처음에 1회때 참가하신 분이 40명 내외라고 하면, 2회에서 7~8회까지 오면서 오프라인으로 800명이 넘게 모이는 행사로 커지게 되더라구요. 물건을 파시는 셀러분들도 초반에 20분 정도였다가, 나중에 40분 넘게 모이시고.. 물량의 수도 어마어마하게 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벼룩시장 처럼 변하더라구요.

조기자 : 이야~ 오프라인으로 800명이 넘어서는 행사라니… 그러면 레트로 게임 물량의 수도 어마어마해졌겠는데요?

검떠 : 그렇죠. 정기적으로 커지다보니 물건 개수도 2만 개가 넘을 정도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한 분 한 분이 가지고 나오시는 물량이 최소 몇 백 개 단위다 보니;; 천 개 2천개 싸오시는 분들도 계셨구요.

조기자 : 흠.. 그정도로 큰데 행사에 입장료나 그런 것들은요?

검떠 : 흐흐. 레트로 게임 장터는 ‘무조건 무료’를 표방하고 있어요. 물건을 팔러 오시는 분들도 무료로 자리를 깔고, 참가하시는 분들도 무료입니다; 운영진 측에서 별도의 후원금이나 후원물품을 모금하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는 무료 행사입니다.

레트로 게임장터
레트로 게임장터

(레트로 게임장터의 꽃 ‘경매’. 오후 4시경부터 시작하는 경매에서 매우 저렴하게 득템이 가능하다)

레트로 게임장터
레트로 게임장터

(레트로 게임 장터의 또 다른 콘텐츠 게임 대회. 아무나 쉽게 나와서 좋은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조기자 : 흐흐. 레트로 게임 장터. 방송 쪽에서도 많이 취재를 나왔었지요. 생각난 김에 몇 군데 링크를 소개하겠습니다. ^^
모 언론에서 취재와서 편집해주신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geq1KQAgoA
모 회원님께서 레트로 게임 장터의 풍경을 잘 표현해주셨죠 ^^ https://www.youtube.com/watch?v=8T9qC_4Vq0k

이외에도 유튜브 등에서 ‘레트로 게임 장터’로 검색하시면 많은 영상들이 있더라구요. 운영진 측에서 직접 올린 영상은 없습니다. 다 참가자 분들이 올려주신 영상들이에요;

검떠 : 흐흐. 이렇게 신도림 인텔 e스타디움에서 진행되던 레트로 게임 장터는 또 한 번의 이슈를 맞이하게 되지요. 바로 ‘굿 게임쇼(현재 플레이엑스포)’와의 만남 입니다.

[레트로 게임 장터, 굿게임쇼(플레이엑스포)와 만나다]

검떠 : 8회까지던가 9회까지던가. 신도림 인텔e스타디움에서 정기적으로 열렸던 레트로 게임 장터는 또 한 번 변혁을 맞이하게 됩니다.

조기자 : 어떤 변혁인가요? (아이고.. 모른척 하면서 포스팅 진행하기도 참 힘드네요 (-_); 저도 주최자인데.. 하하)

꿀딴지곰 : 그러게 말입니다.. 아까부터 낯간지러워서 원~~ ㅋㅋㅋ

검떠 : ㅋㅋ 바로.. 경기콘텐츠진흥원과의 만남이었죠. 여담이지만, 레트로 게임 장터를 운영하면서 늘 아쉬웠던 부분이 있는데, 바로 ‘레트로 게임의 저변확대’ 부분이었습니다. 레트로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은, 대부분 30~50대 분들이시고, 옛날 게임 얘기를 함께 나눌만한 사람들이 주변에 잘 없을 거거든요. 그래서 나름대로 외로움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지요. 그런 분들을 끌어당기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다가, 본격적으로 국내의 게임 행사와 제휴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함께 힘을 합치게 된 것이 바로 ‘굿게임쇼’(현재는 플레이엑스포) 입니다.

조기자 : 흐흐 기억납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매니저님과 함께 많은 조율이 있었지요.

검떠 : 고민이 되긴 했었죠. 행사장이 일산이어서, 사실 교통 편이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셀러분들도 반대하시는 분들이 많았죠. 너무 멀고 힘들다는 게 이유였어요. 주차도 힘들었고.. 그 많은 물량을 옮기기 힘들었거든요. 게다가 사람들도 얼마나 올지 몰랐구요.

굿게임쇼와 레트로 게임장터의
만남
굿게임쇼와 레트로 게임장터의 만남

(굿게임쇼와 레트로 게임장터의 만남. 생각해보면 하나의 도전이었다고..)

검떠 : 그래서 굿게임쇼와 처음 접목하면서, 레트로 게임 시연대와.. 또 아주 희귀한 레트로 게임기 들을 함께 전시하기도 했었습니다. 레트로 게임 저변 확대엔 그보다 좋은 게 없을 거라고 생각이 되더라구요.

레트로 게임장터
레트로 게임장터

(테트리스 코스프레를 하고 오신 회원분. ‘쇼미더머니’에 나가는 등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레트로 게임장터
레트로 게임장터

(요즘 찾아보기 힘든 재믹스 등 다양한 물품들을 전시했다)

레트로 게임장터
레트로 게임장터

(저변 확대를 위해 추억의 게임기들(오락실 게임기들)도 함께 비치해서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레트로 게임장터
레트로 게임장터

(역시나 엄청난 물량의 레트로 게임들이 쏟아졌다)

검떠 : 이렇게 일산 굿게임쇼를 진행하면서 얼마나 많은 분들이 오실지 다소 불안불안 했었는데, 마찬가지로 800명 이상의 분들이 모여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아 성공적이구나. 하고 안도하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굿게임쇼에서는 다채로운 다른 게임 콘텐츠들이 많았고, 미래형 게임들과 저희 레트로 게임 쪽 콘텐츠가 합쳐져서 참 그림이 좋더라구요.

꿀딴지곰 : 확실히 좀 멀다 하는 느낌은 있었지만, 기존에 신도림에서 하던 때 모이시던 분들과는 전혀 색다른 일산 쪽 분들이나 레트로를 잘 모르시는 일반인 분들도 많이 오시는 걸 보고 저변 확대의 장점이 있다는 건 알겠더군요.

조기자 : 저는 뭐 나름 취재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만.. ㅎㅎ

레트로 게임장터
레트로 게임장터

(처음 공개하는 조기자의 모습. 진짜로 일산 굿게임쇼 장터 한가운데에서 기사를 썼었다... 저 PRESS는 누가 만들어준 건지 기억이 안난다..)

레트로 게임장터
레트로 게임장터

(일반 레트로 게임 외에 이런 물품도 인기가 있었다. 균일가 2천 원 이었나..)

검떠 : 여튼.. 굿게임쇼는 플레이엑스포로 변화하면서 또 한 번 발전했더라구요. 저희도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아니라 킨텍스 측과 다시 얘기하면서 훨씬 행사 진행이 부드러워진 느낌이에요. 올 해도 물론 예정은 되어 있습니다. 현재 킨텍스 측과 협의 중이구요, 5월 말에 레트로 게임 장터가 플레이엑스포와 함께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조기자 : 흐흐 협의가 잘 되면 5월 중에 또 진행이 될 수 있겠군요. 협의가 잘 안되면? 다른 장소에서 진행되겠습니다만.. 일단은 일산 쪽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네요.

[신도림을 떠나 새 둥지로, 안양 창조경제 융합센터]

조기자 : 또 하나의 특징은, 지난 신도림 인텔e스타디움이 사라지고 난 뒤에, 레트로 게임 장터가 새로운 장소에서 개최되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검떠 : 그렇습니다. 5월 말은 일산에서 개최된다고 치고, 12월에 열릴 장소가 필요했죠. 지스타 게임쇼와도 협의해볼까 했지만, 너무 일이 커지는 느낌이어서요. 그러다가 다시 게임동아 측의 도움을 받아 ‘안양 창조경제융합센터’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안양 창조경제융합센터의 모습. 이곳 9층에서 최근 레트로 게임 장터가 개최되었다)

조기자 : 실제로 안양에서 해보니 어떻던가요?

검떠 : 흐흐. 나름 쾌적하더라구요. 안양이 멀게 느껴졌는데, 안양 창조경제융합센터에 있는 평촌역이 서울 지하철 4호선 사당역에서 8정거장에 위치해서 그렇게 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차 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쾌적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네요.

조기자 : 인원은 얼마나 모이던가요?

검떠 : 흐흐. 이번에 안양에 새로 개최하면서 걱정을 좀 했었는데요, 꽤 많은 분들이 와주셨습니다. 저희가 오후 2시 경에 600명까지 카운트 하고 더 이상 하지 않았거든요. 6시까지 계속 많은 분들이 와주셨으니 800명 선으로 끝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레트로 게임장터
레트로 게임장터

레트로
게임장터
레트로 게임장터

(인산인해. 레트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

꿀딴지곰 : 아~ 좋네요.. 저도 안양에 가봤는데, 각종 퀴즈나 이벤트를 여는데 이렇게 쾌적한 적이 없어서 당황할 정도였습니다. 사운드 시설이나 빔프로젝트 등 환경여건도 좋고 여러모로 정말 너무 좋았어요. 이벤트 여는데는.. 짱!

조기자 : 흐흐. 이제 슬슬 정리를 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주욱 레트로 게임 장터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하하.

검떠 : 알겠습니다. 정리하자면, 레트로 게임 장터는 5월 말에 플레이엑스포에서, 12월 말에는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1년에 정기적으로 2번 개최되는 거구요, 개최 공지는 네이버 카페 ‘구닥동’이나 루리웹 ‘추억의 게임’ 게시판에서 진행합니다. 보도자료도 별도로 발송하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시면 찾으실 수 있을 거에요. 행사는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에 하루에 열리며, 12시부터 6시까지 진행합니다. 모쪼록 찾아와주셔서 가지고 싶었던 레트로 게임을 득템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조기자 : 흐흐. 오늘 검떠님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행사 계속 꾸준히 개최해주세요! 아 참, 잊지 말아야 할 점. 이 행사는 모든 것이 무료라는 것!

휴우.. 오늘은 여기까지 해보겠습니다. 혹시나 레트로 게임 장터나.. 혹은 레트로 게임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 게임 이름이 궁금할 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 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꿀딴지곰
꿀딴지곰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꿀딴지곰의 고전게임블로그 http://blog.naver.com/valmoonk 운영중

조기자 소개 :

조기자
조기자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다. 버추어파이터 쪽에선 igelau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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