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모바일 MOBA '펜타스톰'으로 e스포츠 도전장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넷마블이 모바일 MOBA 장르 게임인 '펜타스톰'으로 모바일 e스포츠 시장에 도전한다.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은 금일(1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펜타스톰 for Kakao(이하 펜타스톰)'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넷마블은 4월 중 '펜타스톰'의 CBT를 진행하고 2분기 내 출시한다. 또한, '펜타스톰'으로 모바일 e스포츠 시장에도 도전한다.
금일 넷마블이 공개한 '펜타스톰'은 모바일 MOBA 장르 혹은 AOS 장르로 불리는 적진점령 장르의 게임이다 .PC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 '도타2'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해당 게임들은 e스포츠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손에 꼽을 만한 MOBA 장르 성공작이 없었다. 다양한 게임들이 모바일 MOBA 장르 선점을 위해서 일찍부터 움직였지만, 조작에 대한 한계와 모바일 네트워크가 가진 특성 때문에 매번 벽에 부딪혔다. '베인글로리'가 e스포츠 리그까지 진행하며,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으나, 흥행적인 측면에서는 다소 부족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최강자로 꼽히는 넷마블이 모바일 MOBA 장르 개척과 e스포츠 시장에까지 도전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넷마블이 진행하기에 기대를 갖게 하는 부분이다. 실제 넷마블은 모바일에서 흥행이 어려울 것으로 점쳐졌던 슈팅게임 장르인 '백발백중'의 흥행을 이끌었으며, e스포츠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한 경험이 있다.
넷마블 백영훈 전략 부사장은 "펜타스톰은 이미 해외에서 검증을 받았던 게임이기에 기대를 하고 있으며, 리니지2 레볼루션이 모바일 MMORPG의 대중화를 이룬 것처럼 펜타스톰으로 모바일 MOBA 대중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밝혔다.
본격적인 게임의 소개는 한지훈 본부장이 나섰다. 펜타스톰의 키워드는 역시 모바일 MOBA의 대중화다. 앞서 다양한 RPG와 MMORPG를 선보이며 장르의 대중화를 이끈 넷마블은 노하우와 경험, 그리고 게임이 가진 강점을 활용해 모바일 MOBA이 대중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게임은 PC에서 주로 즐겼던 MOBA 장르의 재미를 모바일의 특성에 맞춰서 구현했다. 게임에는 탱커, 전사, 아처, 마법사, 암살자, 서포터 등 6개의 직업과 22종의 영웅이 마련됐다. 게이머는 이들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쉽게 5대 5 대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막타 없는 전투와 아이템 상시 구매, 자동 타겟팅 등이 마련돼 PC용 MOBA에 비교해 빠르고 쾌적하다.
조작도 모바일에 최적화 했다. 터치 한번에 언제 어디서나 스킬을 활용하고 아이템을 활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가상 패드로 섬세한 컨트롤을 만끽할 수 있다. 실제 시연버전을 체험해본 결과 조작감은 수준급의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퀵 메시지와 음성채팅을 지원해 쉽고 빠르게 소통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모바일 e스포츠 시장 구축을 위한 로드맵도 공개됐다. 넷마블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비공식 리그를 시작으로 이후에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는 정규리그까지 마련한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토너먼트 대회 이후 정규리그의 관문인 리그 선발전을 거쳐 프로리그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즌이 자리잡으면 승강제 등도 도입한다.
모바일 MOBA e스포츠를 꿈꾸는 게임인 만큼 현장에서는 전설적인 프로게이머와 인기 BJ가 참여하는 이벤트 매치도 마련됐다. 송병구, 이제동, 서지훈, 선호산, 보겸의 펜타팀과 이영호, 기욤 패트리, 강민, 로이조, 신동진의 스톰팀이 현장에서 5대 5로 맞붙었다. 해설은 박태민, 김정민 해설이 맡았다. 경기는 온라인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중계 됐으며, 초반부터 킬을 착실히 쌓아온 펜타팀이 20대 2의 스코어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모두를 위한 모바일 MOBA 장르와 e스포츠 시장 도전에 나서는 '펜타스톰'은 4월 CBT를 거쳐, 2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