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흥행 신고한 '진삼: 언리쉬드', 북미&유럽도 통할까?
넥슨의 신작 모바일게임 '진삼국무쌍 언리쉬드'(이하 '진삼: 언리쉬드')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금일(5일) 국내 구글플레이 및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각각 매출 5위, 3위를 기록한 것에 이어 대만, 홍콩,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하며 흥행을 달리고 있는 것.
지난 3월 30일 정식 출시된 '진삼: 언리쉬드'는 오랜 시간 게이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최신작인 '진삼국무쌍7'을 원작으로 개발된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는 원작으로 방대한 스토리와 콘텐츠를 모바일에 그대로 담아낸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특히, 원작의 캐릭터와 '일기당천'의 액션 그리고 모바일 특화 콘텐츠까지, 오랜 시간 이어온 게임을 모바일로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로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정식 출시 후 5일 만인 지난 4일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국내 모바일게임 순위에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적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진삼: 언리쉬드'는 원작 IP는 일본의 코에이, 개발은 대만의 엑스펙엔터테인먼트, 서비스는 넥슨이 맡으며 출시 전부터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 작품으로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전세계 동시 출시 이후 '진삼: 언리쉬드'는 홍콩, 대만, 베트남 등의 애플 앱스토어에서 나란히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동남아 시장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상태다. 태국의 게임 퍼블리셔 '아이디씨씨’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천명했던 넥슨의 전략이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유수의 게임사들이 도전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북미&유럽 시장의 공략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원작인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경우 전세계 판매량 중 북미와 유럽 시장이 60%를 차지할 정도로 서구권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던 IP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던 것이 사실.
여기에 넥슨 역시 진삼국무쌍 IP의 인기는 높지만 삼국지의 이해도가 낮은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소설의 흐름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원작에 익숙한 게이머들을 위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북미 및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각 캐릭터 별로 존재하는 전용 무기를 통해 캐릭터의 외형이 변화하는 등 원작의 시스템을 계승한 콘텐츠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게이머들의 입맛을 충족시켜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수의 모바일게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문을 두드렸던 넥슨이 '진삼: 언리쉬드'를 통해 본격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원작인 진삼국무쌍 시리즈가 서구권에서 인기가 높았던 IP였던 만큼 국내 게임업계의 큰 산으로 불리는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성과가 주목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