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협회, 더민주와 게임 진흥 위한 정책 협약식 진행
게임산업협회는 금일(2일) 여의도광장우체국 인근 더불어민주당 당사 4층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게임 산업진흥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본부장, 조정식 국토교통위원장,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조승래 의원, 게임산업협회 강신철 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게임 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 발굴 및 수립', '신성장동력원으로서 게임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게임진흥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및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을 통한 규제 합리화 및 자율규제를 위한 합리적 방향성 모색', '게임산업 제도 개선 및 산업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민관학 공동의 제도 개선 및 연구기관의 설립 추진' 등 총 4개의 핵심 정책 과제에 대한 협약서 서명이 진행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협약식을 진행한 더불어민주당의 조정식 의원은 과거 교문위 시절 참여정부 시절에 e스포츠 산업 육성에 대해서 모임을 만들어 e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했고 게임시티를 구상하기도 하는 등 게임산업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2000년대 초반만 해도 e스포츠의 강국이라는 자존심이 있었는데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지난 10년 동안의 게임 산업을 마약과 동일시하는 등 성장세가 정체되고 흐지부지됐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여기에 게임종사자와 게이머, 정책 결정자가 함께하는 게임 포럼을 오는 6월 발족할 예정이며, 문재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게임산업과 e스포츠에 대해 콘텐츠 부가가치가 크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미래의 먹거리라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문재인 정부가 새 정부로 자리매김하면 이와 관련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윤호중 의원은 "우리가 게임 강국을 이야기했던 때가 불과 10년 전의 일이었지만 최근의 정권을 거치며 게임 산업이 어려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게임중독이라는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내고 거기다 사행성, 오락화 되면서 게임산업이 가지고 있었던 콘텐츠산업의 가능성이 많이 훼손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현재 게임산업 전반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또한, 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게임산업을 유지하고 발전해온 게임산업 관계자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하며, 문재인 후보가 새 정부가 된다면 섣부른 규제, 사회적 합의조차도 이루어지지 않은 일방적인 규제로부터 게임산업이 자유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기본적인 철학을 바탕으로, 게임산업을 미래의 신사업동력으로 삼겠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윤호중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게임은 산업 진흥을 위해서 정부의 일방적인 규제보다는 자율규제가 우선되어야 되고 정부는 사후관리를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셧다운제' 같은 경우는 학부모 단체들의 의견도 있는 만큼 충분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서 사회적 합의를 해주기를 게임산업 종사자들에게 요청을 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조승래 의원은“새로운 정부에서는 게임업계에 종사하는 분들과 게임이용자들과 정책당국자들이 서로 방법을 찾고 대안을 만들어나가는 장이 잘 만들어지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고, 6월달에 게임 포럼을 발족해 이러한 것들을 진행해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게임산업협회의 강신철 협회장은 "정책 간담회를 통해 조승래 의원과 만나서 이야기를 해봤고 최근 문후보를 만나고 게임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다. 문후보가 게임산업에 대한 진흥의지가 강한 것을 확인할 수 있겠다. 지난주에는 정책 제안도 하고 오늘 협약도 했다. 산업에 대한 진흥을 하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어 앞으로의 기대를한다. 불합리한 규제에서 벗어나 차기정부의 진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게임산업이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