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과 카페 결합한 2호점 오픈한 브리즈VR방, 프랜차이즈 사업 본격화
PC 하드웨어 전문 업체 주연테크와 VR 게임 전문 회사 와이제이엠게임즈가 손을 잡고 운영중인 브리즈VR방이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 한다.
주연테크와 와이제이엠게임즈의 합작 회사 주연JYM(대표 김연준)는 금일(14일) 잠실새내역에 오픈한 2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사업 계획을 밝혔다.
올해 초 홍대에 1호점을 개설한 브리즈VR방은 기존 PC방 사업 모델에 VR룸을 더한 형태의 VR방 프랜차이즈로, 주연테크가 하드웨어를, 와이제이엠게임즈가 VR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i7 CPU와 GTX1080 그래픽 카드로 구성된 하드웨어와 HTC바이브 조합으로 구성됐으며, VR 게임 최초로 월 100만 달러 매출을 올린 것으로 유명한 로우 데이터, 와이제이엠게임즈가 선보인 카트 체이서, 스매싱더배틀로 유명한 한대훈 대표의 신작 오버턴 등 다양한 VR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번에 공식 오픈한 잠실새내 2호점은 PC방과 VR룸이 결합한 형태인 홍대 1호점과 달리 VR룸과 카페가 결합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주연YJM의 김정호 본부장의 말에 따르면 시범 운영 기간 동안 VR룸 만으로 만족할 만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려 2호점을 VR룸만으로 구성하게 됐다며, 현재 VR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최적의 비율을 찾아내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시험 중이라고 설명했다. 6월말 오픈 예정인 종로 3호점(300평)과 7월 초 오픈 예정인 신촌 4호점(280평)은 PC방과 VR룸이 결합된 형태로, 7월말 오픈 예정인 건대점(130평)은 잠실새내점과 마찬가지로 VR룸으로만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주연JYM은 올해까지 2호선 라인을 중심으로 직영점을 대폭 늘린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브리즈VR방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정호 본부장의 발표에 따르면 로우 데이터 등 인기 VR게임의 개발사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VR방에서 상업적으로 라이선스를 이용하더라도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으며, 점주들의 라이선스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11월까지 별도 플랫폼을 통한 PC방 방식의 종량제 과금 체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는 VR방에서 합법적으로 스팀VR 게임을 서비스하려면 IP당 월별 요금을 지불하는 형태의 상업 라이선스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업주들의 라이선스 비용 부담이 큰 편이다.
창업 비용은 규모와 방식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PC방 창업 비용과 비슷한 1억원대 후반에서 2억원대 중반을 예상하고 있으며, 직영점 운영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점주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주연YJM의 김연준 대표는 "VR 시장이 아직 초창기이긴 하지만, 정착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시장 확대를 위해 과감히 도전하려 한다"며 "역량 있는 두 회사가 힘을 합쳐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VR 시장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