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러빈, 인앱 광고가 중소 게임사 글로벌 진출의 열쇠
“모바일 인 앱 광고가 게임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앱러빈의 노리 하야시 아태지역 총괄매니저(한국, 일본, 동남아시아)가 현재 급성장 중인 모바일 인 앱 광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앱러빈은 지난 2012년에 설립된 모바일 광고 플랫폼 회사로, 자동화된 마케팅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광고 상품과 높은 수익률을 앞세워 급성장 중이다. 전세계 20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팔로알토에 있는 본사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뉴욕, 더블린, 베이징, 도쿄, 베를린, 서울에 지사를 운영 중이다.
지난 15일 서울 파크 하야트 호텔에서 개최된 앱러빈 AMPLIFY 서울 워크샵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한 그는 중소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인앱 결제 뿐만 아니라, 인앱 광고도 도입할 필요가 있으며, 다운로드 수를 늘리기 위해서도 인 앱 광고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는 인 앱 결제 방식이 대세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인 앱 결제만 고집해서는 성과를 내기 힘듭니다”
노리 하야시 아태지역 총괄매니저의 말에 따르면 현재 해외 시장에서는 인 앱 결제 모델 뿐만 아니라 인 앱 광고 모델의 비중이 점점 더 커지는 중이다. 하드코어 게임이 시장을 이끌고 있는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는 인 앱 결제 모델이 대세이지만, 캐주얼 게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등 서구권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인 앱 광고 수익 모델 도입이 필수적이다. 또한, 인 앱 결제 위주의 하드코어 게임은 결제율이 5% 미만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나머지 95% 이용자들에게서 수익을 얻으려면 인 앱 광고를 적극 활용하는 수 밖에 없다.
그는 미국에서 인 앱 광고 중심의 캐주얼 게임으로 엄청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국내 개발사 비트망고를 예로 들면서 게임의 장르뿐만 아니라 진출하려는 국가의 특성을 고려해 수익 모델을 효과적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으며, 인 앱 광고 중심으로 출시한 후 인 앱 결제를 강화한 이꼬르의 오늘도 환생처럼 결국에는 인 앱 결제와 인 앱 광고를 적절히 혼합한 형태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인 앱 광고를 붙였다고 무조건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나친 광고로 이용자들의 반발을 사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앱러빈에서는 기획단계부터 게임에 최적화된 리워드 형 광고를 적극 활용해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이득이 된다고 생각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슈퍼셀의 헤이데이에서는 마치 이벤트가 발생한 것처럼 게임 내에서 떨어지는 티켓을 주우면 영화 광고가 나오고, 이를 시청하면 게임 내 재화를 보상으로 지급하는 식이다. 길건너 친구들로 유명한 요도1의 신작 로데오 스템피드 같은 경우에는 일정 시간마다 한번씩 등장하는 광고를 시청하면 결과 보상이 두배가 되고, 까다로운 미션이 등장하면 광고 시청을 하고 이를 변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식으로 리워드 광고를 도입해 오히려 사용자들이 광고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한다. 이용자들이 광고를 불편하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호감을 가지고 시청하기 때문에 광고가 다운로드로 연결될 확률도 당연히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광고는 대기업들만 한다고 생각하지만, 열심히 만든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서 알리기 위해서는 인 앱 광고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게임을 출시하면서 순위를 올리고 싶어하지만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구글이나 애플 피쳐드를 받으면 엄청난 순위 상승을 경험할 수 있지만, 모든 게임이 이런 기회를 얻지는 못한다. 그는 대기업이 아닌 이상 처음부터 많은 광고를 집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광고를 집행하면서 서서히 이용자를 늘려가는게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비트망고, 스프링컴즈, 요도1 등 앱러빈과 함께 하고 있는 많은 회사들이 효율적인 광고 집행으로 이용자 수를 늘리고, 늘어난 이용자 덕분에 인 앱 광고 수익이 상승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앱러빈은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 개발자들이 설립한 회사인 만큼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광고 노출로 다운로드 확률을 높이고 있기 때문에, 광고를 집행하는 쪽이나, 광고를 노출하는 쪽이나 모두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앱러빈을 통해 성과를 거둔 스프링컴즈의 서성영 이사는 앱러빈 AMPLIFY 서울 워크샵 행사에 연사로 참여해서 “아무것도 안했는데 순위가 올라가는 경우는 절대 없다”며, “적은 돈이라고 꾸준히 광고를 집행하면서 이용자 유입 패턴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게임을 개선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국은 굉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게임으로 전세계를 장악했던 나라이니까요. 넷마블, 넥슨 같은 대기업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디 개발사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저희 앱러빈이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이들에게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