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엔터 “WEGL 기존 e스포츠와 완전히 다른 형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대표 구오하이빈 / 이하 아이덴티티엔터)는 금일(19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e스포츠 신규사업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아이덴티티엔터는 글로벌 e스포츠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했으며, 새로운 e스포츠 브랜드 'World Esports Games & Leagues'(이하 WEGL)을 공개했다.
행사가 끝난 이후에는 아이덴티티엔터의 전명수 부사장, 서재원 본부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질의 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올해 11월 결승전이 진행된다고 했다. 아직 리그 구성도 끝나지 않은 상황으로 아는데 시간이 굉장히 촉박해 보인다. 어떤 방식으로
리그를 진행할 것인가?
A: 촉박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사업의 준비 과정 속에서 벌어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하반기 게임 스타 코리아는 바로
진행이 되고, 나머지 프로그램도 게임사 선수단 등의 일정을 고려해 타이트 하게 진행될 것이다.
Q: e스포츠 방송은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 것인가?
A: 방송 파트너를 소개하지 않았다. 아직 협의 중인데, 회사 간의 계약이라 아직 공개하기는 이른 것이 사실이다.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Q: 발표한 내용 중 경기장 건설에 대한 내용이 있다. 현재 어느 정도 단계인가?
A: 준비하고 있는 지자체들도 있고, 아이덴티티엔터 측에서 독립적으로 알아보고 있는 곳도 있다. 향후 지자체와 협력해 어떻게 이를 운영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스튜디오만 준비되면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부분을 함께 고려해서 결정할 것이다.
Q: 인디 게임 e스포츠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한다.
A: 인디 게임의 e스포츠리그 활성화를 위해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이하 BIC)와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BIC에서 매년 300개 이상의
게임이 출품되는데 이들 게임을 위해 e스포츠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 것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출품된 작품들이 e스포츠로 활용되는 단계를
밟을 수 있도록 게임 컨설팅부터 운영까지 다양한 도움을 줄 예정이다.
Q: 다양한 e스포츠 리그 안을 내놨지만, 정작 구체적인 종목이 없다. 어떤 게임을 지정할 것인가?
A: LOL, 스트리트 파이터, 스타, 오버워치 등 여러 종목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회가 처음 진행되다 보니 협의할 것도 많고, 아직 구성
단계 중인 것도 많다. 가급적으로 빠른 시간에 게임 종목을 공개할 것이다. 종목은 다섯 개 정도 운영할 것이다.
Q: e스포츠 팀이 창단이 되는 것인가? 리그의 정확한 운영 방식과 구조가 궁금하다
A: 팀 창단 구단 관리 노하우도 같이 경험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구단을 직접 운영하는 것까지 다양한 방안이 추진 중이다. 아울러 구단과
선수 육성을 중점적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종목의 팀 창단의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는 상황이다.
Q: 500억을 투자한다고 전했다. 이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A: 구체적으로 500억을 투자하겠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액토즈소프트라는 모기업과 아이덴티티게임즈와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Q: 스마일게이트가 WCG를 다시 부활 시켰다. 영역이 겹친다는 지적이 있는데?
A: 우리가 생각하는 부분을 위주로 추진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다른 분야의 대회는 아직 신경 쓸 여력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WCG와 같은
모델은 지금도 여전히 e스포츠에 필요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WCG가 경쟁 모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우리가 생각하는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수익 모델은 어떤 방식으로 구상하고 있나?
A: e스포츠 대회 만으로는 수익이 안된다. 그래서 선수를 육성하는 단계부터 밞아 나가는 등 하나의 프로젝트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수익이 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각 게임의 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를 이어가면서 이를 찾아나갈 계획이다.
Q: 아이덴티티에서 e스포츠 대회를 운영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A: 아이덴티티엔터, 액토즈, 아이덴티티게임즈는 e스포츠가 20년 간의 세월 동안 지속적으로 발전해왔지만, 앞으로 더 상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음 10년도 지금보다 더 많이 성장할 것이고, 전세대와 계층이 e스포츠를 대중문화로 인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덴티티
지금 e스포츠 시장의 소비 패턴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때문에 e스포츠 시장에 진출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