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 2017] 장현국 대표, '미르 IP' 사업 전략 발표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장현국 대표는 오는 30일까지 진행 중인 차이나조이 2017 현장을 찾아 '미르의전설IP'를 활용한 사업 방향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위메이드의 미르 IP사업 전략 방향은 불법적으로 운영 중인 사설 서버의 양성화를 통한 라이선스 수익 확보 그리고 동시에 불법 게임을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속으로 차이나조이 2017 B2B 전시관에 자리를 마련한 위메이드는 최근 물적분할을 통해 '미르의전설2 IP'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전기아이피'의 부스를 마련해 비즈니스를 전개했다. 아울러 차이나조이가 진행 중인 상하이 뉴 인터내셔널 엑스포 현장 인근 케리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미르의전설2 IP'사업의 전략과 방향을 비롯해 게임사로서의 위메이드 등 다방면에 걸친 이야기를 꺼냈다.
"불법으로 서비스 중인 미르의전설 사설서버에 위메이드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사설서버 양성화 전략을 펼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사설 서버를 양지로 끌어 들이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불법 게임에 처벌도 동시에 펼칠 것 입니다.
"위메이드의 미르의전설2 IP 사업 전략 핵심 중 하나는 중국 내에 엄청나게 자리하고 있는 미르의전설2 사설 서버의 양성화다. 위메이드는 직접 사설서버를 운영 중인 회사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이 게임들을 정식 라이선스 게임으로 인정해주고 이를 통해 라이선스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동시에 양성화 계획에 응하지 않고 계속해서 불법적인 운영을 지속하는 업체들에 대한 처벌도 진행할 계획이다.
장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미르의전설 불법 사설 서버의 시장 규모는 연 1조 원대에 육박한다. 그는 이러한 사설 서버를 양지로 끌어내는 양성화 전략을 통해 연 500억 원 수준의 라이스 수입 올린다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불법적으로 운영 중인 사설 서버를 양지로 끌어들인다는 전략 때문에 현장에서는 도덕적인 지적인 우려가 나오기도 했으며, 실제 양성화 전략이 가능한지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양성화 전략이 불법 수권 게임을 저작권자가 정식 라이선스 게임으로 인정해주는 것이며, 오히려 저작권과 관련해 나쁜 선례가 아닌 좋은 선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실제 양성화가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당하기만 할 수는 없지 않느냐 반문하기도 했다.
물적 분할을 통해 설립한 전기아이피와 중국 샹라오 시와의 협업으로 최근 구성된 조인트벤처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중국의 시정부와 협력해 미르의 전설2 저작권 보호를 강화할 수 있으며, 시 정부의 펀드를 기반으로 투자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샹라오시는 물론 중국의 대형 게임사와 막대한 자금을 운용 중인 펀드, 샹라오시 외의 또 다른 거대한 시 정부 등 다양한 민관 단체들과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메이는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중국 내에 강력한 우군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 1년간 모바일게임부터 웹게임, HTML5 게임 등 미르 IP 사업도 다방면으로 전개했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주최하는 WCA와 미르의전설2 게임 대회 및 방송에 대한 수권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장 대표의 설명처럼 실제 차이나조이 현장에는 중국 현지 게임사의 부스를 통해 위메이드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게임 2종이 전시되기도 했다. 또한, 위메이드는 중국 현지에서 웹드라마와 웹소설 등의 제작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신예 6인의 작가가 알리문학을 기반으로 웹소설을 집필 중이며, 중국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예즈스타게임과 웹드라마 제작 계약도 체결했다. 이 외에도 국내에서는 웹툰 등의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다방면에 걸친 미르 IP활용을 통해 미르 IP에 또 새로운 가치를 더한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장대표는 현재 시진핑 주석 아래 중국에서도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며, 미르의전설 저작권자인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2 저작권이 침해 받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이어지고 있는 샨다와의 긴 소송에서도 시간이 걸릴지 몰라도 결국 저작권자인 위메이드가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기자들과의 다양한 질의를 주고 받은 장현국 대표는 마지막으로 게임사는 게임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위메이드의 게임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를 지었다.
"현재 미르의전설2의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미르 모바일'은 중국 1위를 목표로 열심히 개발 중에 있으며,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되는 '이카루스M'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고, 장 대표 스스로 보기에도 잘 나아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카루스M의 경우 2018년 상반기 정도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또 다른 작품인 피싱스트라이크의 경우 연내 출시를 위해 게임을 다듬는 작업이 진행 중에 있고, 좋은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