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리마스터에 에이지오브엠파이어 신작까지. RTS 전성기 다시 오나
지난 15일 블리자드가 출시한 스타 리마스터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그 시절 스타크래프트와 쌍벽을 이뤘던 전설의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부활한다.
마이크로스프트가 금일(22일) 독일 퀄른에서 개막한 게임스컴 행사에서 지난 2005년 마지막 작품이 나온 이후로 12년동안 소식이 끊겼던 에이지오브엠파이어 시리즈의 최신작 에이지오브엠파이어4를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이지오브엠파이어 시리즈는 마이크로스프트의 앙상블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실존 역사를 배경으로 여러 문명의 발전 과정을 다뤄 많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특히, 에이지오브엠파이어2는 한국 문명과 거북선이 등장하면서 당시 스타크래프트 못지않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e스포츠 종목으로도 각광받았다.
12년만에 부활한 에이지오브엠파이어4는 개발사였던 앙상블 스튜디오가 지난 2008년 헤일로워즈를 마지막으로 폐쇄된 만큼 렐릭이 개발을 맡았다. 렐릭은 홈월드와 컴퍼니오브히어로즈 시리즈에 이어 최근에도 워해머40000:던 오브 워3를 발표하는 등 마지막으로 남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전문 개발사로 불리는 회사다. 이번에 공개된 소개 영상에서는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전 작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문명이 등장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에이지오브엠파이어4 외에도 기존에 발매됐던 에이지오브엠파이어2와 에이지오브엠파이어3의 디피니티브 에디션도 발매된다. 디피니티브 에디션은 그래픽을 개선해 4K 해상도까지 지원하고, 배경 음악도 새로 녹음하는 등 최신 트렌드에 맞게 많은 부분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추억팔이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그 시절 스타크래프트에 열광했던 30~40대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으며, 다수의 인기BJ들의 개인 방송 뿐만 아니라, 전 프로게이머들과의 1:1 강습 상품까지 나오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중이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스타크래프트2가 기대만큼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RTS 장르 자체가 다소 침체기를 걷고 있는 상황이지만,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 이어 에이지오브엠파이어까지 노익장들의 부활이 RTS 장르를 제2의 전성기로 이끌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