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인기 순위는 요동, 매출 순위는 조용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이번 주 모바일게임 양대 마켓 순위는 지난주와 별다른 차이 없이 흘러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인기 순위는 신작들의 등장으로 요동을 치고 있으나, '권력'을 제외하면 매출 순위까지 진입하지 못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클랜즈: 달의 그림자'다 이 게임은 국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 주요 마켓에 모두 출시됐고, 앱스토어에서는 출시 당일 인기 게임 1위, 구글 플레이에서도 25일 기준으로 3위에 등극하며,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매출 순위 차트 진입에는 고생을 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어 막강한 위력을 뽐내고 있는 '권력'에 크게 밀렸다. '권력'은 지난 주에 애플 앱스토어 8위로 데뷔했으며, 이번주에는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1위,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8위라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권력'과 '클랜즈'는 게임의 세계관이나 시대적 배경 등은 모두 다르다. 하지만, 결국 중국산 MMORPG 특유의 편의성과 게임 등에서 차별화를 가져가는 일은 쉽지 않고, 이펀컴퍼니가 시선게임즈코리아보다 국내 서비스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도 '권력'이 앞서고 있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 된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선보인 '더 뮤지션'도 처지가 비슷하다. '더 뮤지션'은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2위,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2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다운로드를 이끌어냈다. 게임의 모델로 나선 '워너원'과의 호흡에 힘입어 출시 이틀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서비스 10여 일 만에 100만 다운도를 돌파했다. 현재도 구글 플레이 인기 4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매출 순위에서는 193위에 그치고 있다. 여타 RPG 장르나 게임과 달리 과금에 대한 부담도 적고, 게임 플레이 등을 통해 제공하는 재화 만으로도 원하는 곡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등 착한 비즈니스 모델에 기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꾸준히 '테일즈런너R', '해전25시', '아리퍼 퍼즈벤처' 등이 인기 순위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지만, 아직은 매출 순위에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인기 순위가 요동을 치고 있지만, 매출 순위는 조용하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펀컴퍼니의 신작 MMORPG '권력'이 지난 주 애플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에 진입한 것에 이어, 이번주엔 구글에도 안착한 것이 전부다. 이외는 이렇다할 변화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던 두가지 소식이 들려왔다. 먼저 카카오와 NHN엔터테인먼트의 간의 갈등이 해결돼 '프렌즈팝 for Kakao' 이용자들이 앞으로도 문제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다음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소식으로, 조용했던 국내와 달리 '리니지2 레볼루션'은 24일 일본 애플 앱스토어 1위에 18시간 만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