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복제 홍역 앓은 '화이트데이', 이번에도 불법 복제로 '몸살'
16년 만에 다시 PC와 PS4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손노리의 '화이트데이'가 불법 복제로 또 몸살을 앓고 있다. 화이트데이는 불법 복제 홍역을 앓은 대표적인 불법 복제 피해 게임으로, 원작이 발매된 2001년 게임의 판매량보다 패치 다운로드 수가 월등히 많은 등 불법 복제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손노리는 30일 화이트데이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화이트데이' PC판 불법 복제 관련된 긴급 공지사항을 알렸다. 현재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이하 화이트데이)'의 PC 버전이 일부 경로를 통해 불법 복제 버전이 일부 경로를 통해 유통되고 있으며, 해당 불법 복제 버전은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가 불가하기도 하며 불법 복제 버전에서만 등장하는 버그가 등장하는 등 일부 비상식적인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특히, 불법 복제 버전이 유통되면서 불법 복제 버전을 플레이한 게이머들로부터 버그 제보 및 밸런스 조절 요청이 많이 오고 있어, 게임의 정상적인 사후대응에 심각하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불법 복제 버전을 플레이하고 있는 게이머가 있다면, 정식버전을 구매해줄 것을 간곡하게 호소했으며, 불법 복제 버전에 대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손노리는 불법 복제 관련 사후 대처 및 단속 등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한 번 제대로 공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손노리 관계자는 "현재 불법 복제로 유통되고 있는 버전은 게임의 출시 초기 버전으로, 정상적으로 서비스 중인 정품은 밸런스 패치나 버그 패치를 꾸준히 진행해 개선했다"라며, "하지만 불법 복제 버전으로 게임을 플레이한 게이머들로부터 이미 해결된 버그나 밸런스 관련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당초에는 별도의 공지까지 진행할 생각은 없었으나, 초기 버전의 불법 복제 버전 유통 이후에 최근 버전은 불법 크랙이 잘 안되니 게임을 마음대로 개조한 버전까지 돌아다니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정상적인 서비스에 무리가 따를 것으로 판단해, 긴급하게 관련 공지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손노리는 게임의 출시 초반 게임의 안정성 면이나 플랫폼 대응, 운영 등에 있어서 게이머 여러분들의 기대치에 일부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이라며 게이머들에게 사과 한 바 있으며, 꾸준한 패치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화이트데이'는 지난 2001 발매된 동명의 원작을 16년 만에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의 게임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신캐릭터 '유지민'을 비롯해 다양한 신규 요소를 추가하고 비주얼과 사운드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스팀을 통한 PC버전과 PS4 버전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