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입성한 펄어비스 시총 1조 돌파. 또 하나의 신화 탄생
전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MMORPG 검은사막을 앞세워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 펄어비스가 금일(14일) 시가총액 1조가 넘는 규모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펄어비스는 릴온라인, R2, C9 등 대형 게임들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스타 개발자로 떠오른 김대일 의장이 설립한 회사로, 자체 개발 엔진으로 만든 검은사막을 성공시키며 세계적인 개발사로 떠올랐다.
북미 최대 게임사이트인 MMORPG 닷컴에서 한해 동안 최고 인기 게임 1위를 지키고, 최고 동시 접속자 11만명을 기록하는 등 한국 게임이 성공하기 힘들었던 북미, 유럽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으며, 대만, 일본, 러시아 등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 진출해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765만명, 누적 판매액 3400억원을 기록했다.
이렇게 해외 시장에서 호평 받은 덕분에 2015년 217억 원이었던 매출액이 2016년에는 3배 증가한 62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5년 120억 원에서 2016년 455억 으로 4배 가까이 상승했다.
코스닥 입성전 공모주 청약에서는 공모가가 너무 높게 산정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청약 미달 사태가 발생하고, 거래 시작 후 8만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9만7000원대를 유지 중이다.
이로 인해 펄어비스의 지분 39.0%를 보유하고 있는 김대일 의장은 4000억원대의 자산가로 등극했으며, 우리사주로 공모주의 1.4%가 배분돼, 주식과 스톡옵션 보유자 62명(임원 제외)도 공모가 기준으로 1인당 평균 22.5억원을 보상받았다.
펄어비스는 현재 직접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대만처럼, 동남아, 터키, 중동, 아프리카 지역까지 연 내에 직접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며, 플랫폼을 다각화해 검은사막 모바일과 검은사막 XBOX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는 "펄어비스는 늘 세계 최고 개발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달려왔다. 이번 상장을 통해 그 목표에 더욱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검은사막의 시장과 플랫폼을 확대하고 신규 IP를 확보하며 성장성이 높은 개발사와의 M&A를 추진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