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 워' 한국 최강자는 '스킷' 이장호 선수..세계대회 SWC 출전
전세계 다운로드 수 8천만 건을 돌파하고 글로벌 매출만 1조 원을 훌쩍 넘긴 국내 글로벌 No.1 게임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워)의 최강자는 누구일까.
이같은 질문에 대한 해답으로 한국을 대표할 '2017 서머너즈 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이하 SWC) 월드 파이널 진출자 2인이 최종 결정됐다. '스킷' 이장호 선수와 '지돌' 김진태 선수다.
지난 14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스킷' 이장호 선수와 '지돌' 김진태 선수는 각각 4강전에서 'PM 냐텔'과 'Rose' 선수를 물리치고 결승전에 올라 SWC 파이널을 위한 미국행을 확정지었다. 한국 최강의 2인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스킷' 선수는 매 경기마다 특유의 여유를 보이면서 공격성이 강한 유닛 조합으로 상대방을 압박했다. 자신의 캐릭터가 먼저 하나가 소멸되더라도 뚝심으로 역전해보이는 경우가 많았고 불 피닉스를 통한 접전에 능했다.
'지돌' 선수 또한 물선인을 활용한 강한 압박으로 승부수를 띄워 우승후보 '빛대'를 잡아내며 대회 최고의 이변을 만들어내는 한 편 순식간에 3대0으로 결승에 올라 강력한 기세를 자랑했다.
미국행 확정한 '스킷' 선수와 '지돌' 선수는 결승전에서도 지금까지 보지 못한 수준의 숨 막히는 공방으로 현장을 찾아온 1천여 명의 관람객들을 놀라게 했다.
서로의 캐릭터가 2마리와 1마리가 남을때까지 일진일퇴하며 싸우는 모습에 시끄럽던 행사장이 일순간 침넘기는 소리만 남을만큼 고요해 정적이 감돌 정도였고, '스킷' 선수가 2승을 거둔 상황에서 '지돌' 선수가 2대2로 만들면서 긴장감은 최고조가 됐다.
결국 '스킷' 선수가 마지막 화력을 쏟아부어 3대2로 우승을 차지하자 행사장은 떠나갈 듯 함성으로 가득해졌으며 스킷' 선수는 특유의 웃음과 엄지를 내밀어 관람객들에게 회답했다.
우승자 '스킷' 이장호 선수와 '지돌' 김진태 선수는 오는 11월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MS 씨어터에서 열리는 SWC 월드 파이널에 진출하게 되며, 각각 300만 원과 15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기존의 모바일 e스포츠 중계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관람객들에게 각광받았다. 쉽고 재미있는 경기 관람을 위해 방송인 허준과 '서머너즈 워'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재치 있는 해설이 제공됐으며, e스포츠에 최적화된 UI(사용자 환경)와 전략을 파악할 수 있는 턴제 방식, 그리고 캐릭터 밴 방식 등도 전략의 묘미로 재미를 더해주었다.
또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치 등 다양한 채널로도 온라인 생중계돼 현장을 방문하지 못한 게이머들과 해외 팬들도 SWC 서울 본선을 함께 즐겼다.
SWC는 현재까지 각 지역 본선을 통해 15명의 선수를 선발했으며,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온라인 본선을 거쳐 총 16명의 월드 파이널 진출자 명단을 최종 완료하고, 오는 11월 월드 파이널을 통해 '서머너즈 워' 전세계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