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다양한 신작 러시, '붕괴3rd' 위력적
연휴 동안 숨 죽이고 있던 모바일게임 시장. 이번 주에 들어서자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신작들이 대거 출시됐다. 특히, 액션 RPG와 MMORPG를 비롯해 스타일링 게임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신작들이 출시됐고, 그중 가장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게임은 액션 RPG '붕괴3rd'다.
'붕괴3rd'는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게 하는 그래픽과 미소녀 캐릭터가 어우러진 액션 RPG다. "오타쿠가 세상을 구한다"라는 미호요가 개발을 맡았으며, 국내 서비스는 '소녀전선'을 서비스 중인 심동 글로벌이 맡았다. 국내 서비스에 앞서부터 미소녀 게임 마니아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출시 이후 성적으로 이를 증명했다. 출시 첫 주에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7위에 등극한 것.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가 다소 미뤄진 여파로 20위를 기록했다.
미소녀 게임 마니아들의 마음을 공략한 '붕괴3rd'는 일반적인 모바일 액션 RPG와 달리 자동 전투를 과감하게 배제한 것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게이머는 게임 내에 등장하는 다양한 미소녀 캐릭터를 상황에 맞춰 변경하며 직접 컨트롤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동전투를 지원하지 않으면 흥행이 힘들다는 편견을 당당히 극복하고 흥행까지 질주하고 있어 앞으로 보여줄 모습에 관심이 집중된다.
항해 MMOPRG를 표방하며 등장한 '대항해의길'도 주목할 만하다. 이 게임은 출시에 앞서 진행한 CBT에서 대표적인 행해 게임인 코에이의 대행해시대 시리즈의 모바일 버전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게이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아직 구글 플레이에서는 순위에 진입하지 못했으나,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7위에 진입하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대립 콘텐츠를 내세운 '다인'과 인기 아이돌 김세정을 모델로 내세운 '주선 for Kakao', 공중전을 앞세운 '괴물의 숲' 등 MMORPG 신작과 스타일링 게임에 연애 시뮬레이션 요소를 더해 여성 게이머 공략에 나선 '유나의 옷장' 등 다양한 신작이 등장했다. 이들 게임은 인기 순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아직 매출 순위서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주에는 다양한 신작들의 소식도 들려왔다. 다음 주인 24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열혈강호 for Kakao'는 사전 예약자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인기 웹툰 '하이브'의 IP를 활용한 '하이브 with NAVER WEBTOON'도 25만 명의 사전 가입자를 모았다. 아울러 넥슨이 서비스하고 '히트'를 개발한 넷게임즈가 개발한 수집형 RPG 신작 '오버히트'도 24일부터 29일까지 리미티드 테스트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