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400만 달러 돌파한 '2017 롤드컵', 4강서 한중 대격돌 벌어져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글로벌 e스포츠 리그 '2017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2017 롤드컵)의 4강 대진이 확정됐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진행된 8강 토너먼트 결과, 한국의 SK텔레콤 T1과 삼성 갤럭시, 중국의 로얄네버기브업(이하 RNG)과 팀 WE가 4강에 진출해 한-중전 대진이 짜여졌다고 밝혔다.
이번 8강전은 역대 롤드컵 중 가장 치열한 혈투와 이변이 연출되며 전세계 LOL 팬들의 시선을 집중 시켰다. 먼저 지난 18일 한국의 삼성 갤럭시와 롱주 게이밍이 맞붙은 8강 첫 경기에서는 다전제에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SK 텔레콤 T1(이하 SKT)를 물리치고 LCK 서머 우승을 차지한 우승 후보 롱주 게이밍이 삼성 갤럭시에게 3:0의 스코어로 패배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그룹 스테이지부터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던 롱주 게이밍인 만큼 대다수의 전문가들과 팬들은 롱주의 우세를 점쳤지만 제 컨디션을 찾은 '크라운' 이민호 선수와 앰비션' 강찬용 선수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친 삼성 갤럭시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SKT도 유럽의 난적 미스핏츠를 만나 고전을 겪었다. 8강에 진출한 팀 중 가장 전력이 낮게 평가된 미스핏츠인 만큼 SKT의 압도적 승리가 점쳐졌지만, 놀라운 운영과 메타로 무장한 미스핏츠가 1세트 이후 2~3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SKT를 절벽으로 내모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 위기의 SKT를 구한 것은 '세체미'(세게 최고 미드)로 불리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였다. '페이커'는 4세트에서는 자신의 전매특허 챔피언인 '라이즈'를 골라 6킬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울러 마지막 5세트에서는 '탈리야'로 상대팀 3인방의 공격을 살아남는 등 센스 있는 플레이로 팀을 '캐리'하며 피스핏츠의 파상공세를 물리치고 최종 스코어 3:2로 4강에 진입했다.
4강전은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28일과 29일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된다. 28일 진행되는 4강전 첫 경기는 '유럽의 맹주' 프나틱을 8강에서 3대1로 누른 중국의 RNG와 SKT의 경기가 시작되며, 29일 4강전 2경기에서는 삼성 갤럭시와 클라우드9을 간신히 따돌린 팀 WE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된다.
특히,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4강전 모두 한중 대결이 예고되어 전세계 LOL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이다. 4강전 승리팀들은 베이징으로 이동해 11월 4일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전세계 최강팀이라는 영예를 얻기 위해 싸운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19일 올해 롤드컵 총상금 규모가 4,072,101 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오는 11월 6일까지 판매되는 '챔피언십 애쉬'와 '챔피언십 와드' 스킨의 총 매출액 중 25%가 기본 상금 규모 더해지기 되며, 최종 상금 규모는 롤드컵이 마무리된 이후에 확정된다. 롤드컵 우승팀은 총상금의 37.5%를 가져가며 2위는 13.5%, 3,4위는 7%씩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