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중국발 신작에 매출 순위 '요동'
중국에서 몰려온 신작들이 국내 모바일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며 국내 마켓 매출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붕괴3rd', '대항해의길' 등 지난주 출시 작품에 이어 이번 주에 출시된 '열혈강호 for Kakao(이하 열혈강호)' 등의 신작도 서비스 초반부터 인기를 질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지난 주 17일에 출시된 '붕괴3rd'가 상위권에 완전히 안착했다. 출시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준 '붕괴3rd'는 지난 주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7위를 기록했고, 이번 주에는 최고매출 순위 3위에 올랐다. '붕괴3rd'는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게 하는 그래픽과 미소녀 캐릭터, 그리고 자동전투를 지원하지 않아 회피를 적절히 활용해 직접 조작하는 재미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에 출시된 라인콩코리아의 '대항해의길'도 이번 주에 들어서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 게임은 바다 위에서 전세계를 누비며 항해와 모험, 무역, 전투 등을 즐길 수 있는 항해 MMORPG다. PC용 인기 항해 시뮬레이션 게임인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모바일 버전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항해게임이 가진 재미를 선사하며 게이머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최고매출 8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5위를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
이번 주에 출시된 신작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아온 '열혈강호'의 성적도 뛰어나다. 출시 전에 진행한 사전 등록에 120만 명이 넘는 게이머가 몰렸으며, 출시 다음날인 26일 양대 마켓 인기 순위를 석권하며 위력을 뽐냈다. 특히, 매출 순위에서도 구글 플레이 7위, 애플 앱스토어 5위를 기록하며 양대 마켓 톱5 진입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 게임은 중국의 조이파이게임즈가 개발하고 룽투코리아가 국내 서비스에 앞에서 그래픽 리소스 전면교체를 비롯해 철저한 현지화를 진행한 작품이다. 국내 게이머들의 취향에 맞춰 게임을 손 본 것은 물론, 중국 버전과 달리 더욱 원작에 가까운 모습으로 게임 내 아이템 등을 구현했다. 아울러 SD 캐릭터 기반의 유쾌한 MMORPG이지만, 여느 MMORPG와 견줘도 부족하지 않은 콘텐츠로 가득 들어차 있는 것도 강점이다.
중국에서 넘어온 신작 게임들이 국내 마켓 매출 순위를 요동치게 만든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도 대형 업데이트 등으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세븐나이츠'는 사황 '린' 각성 업데이트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며 애플 앱스토어 2위까지 치고 올라왔으며, 초청을 통해 실시간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초청전 업데이트를 실시한 '다크어벤저3'도 애플 앱스토어에서 순위를 대거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 외에도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의 개봉에 맞춰 업데이트를 진행한 '마블퓨처파이트'도 역시 순위가 상승했으며, 연합'과 '제국' 진영 구분 없이 길드 간 대전을 펼칠 수 있는 '길드전' 콘텐츠를 추가하고, 신규 서버 '렌시아'를 오픈한 '액스'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