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이정헌 부사장이 밝힌 '넥슨이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나선 이유는?'

넥슨은 금일(7일)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한 '넥슨 지스타 프리뷰'를 통해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국내 최대의 게임쇼 지스타 2017의 선보일 9종의 출품작을 공개했다.

이번 '2017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이자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로 출전한 넥슨은 현장부스에서 게임 플레이 존(GAME PLAY ZONE)'과 PC 온라인게임 5종 및 모바일 신작 4종 등 총 9종(시연출품 6종, 영상출품 3종)의 신규 타이틀을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 소개가 끝난 이후에는 넥슨의 이정헌 부사장, 김용대 본부장, 노정환 본부장이 직접 미디어와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지스타 출품자 중 PC 온라인게임의 비중이 높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넥슨은 장르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현태의 게임을 퍼블리싱, 자체 개발로 선보인다는 기조를 지녔다. 여기에 지스타 시연 버전을 만든다는 것은 개발팀에게 매우 부담스러운 일인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이번 지스타에서는 출시가 임박한 게임을 위주로 공개하고자 했고, 그 결과 온라인게임의 비중이 높아지게 된 것이다. 의도적으로 넥슨이 온라인게임에 다시 집중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다.

Q: 많은 기대를 모은 페리아 연대기가 지스타 출품작에 빠진 이유는 무엇인가?
A: 앞서 말씀 드렸듯이 지스타 시연 빌드를 준비한다는 것은 굉장한 부담이다. 작년에 페리아 연대기의 지스타 시연 버전을 공개했었는데, 올해는 부스 시연보다는 겨울 시즌에 새로운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 개발에 매진하고자 하여 출품작에서 배제 하였다.

Q: 피파온라인4의 시연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A: 피파온라인4는 현재 한창 진행 중인 게임이기 때문에 지스타 시연 버전은 게이머간의 친선 경기 모드만 제공된다. 아울러 친선 경기에 사용할 수 있는 구단은 리그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Q: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출시일이 확정되었다. 지난 파이널 테스트와 대비해 어떤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는지?
A: 올해 2월 진행한 파이널 테스트와 비교해 엄청나게 많은 모드가 추가되었다. 상대팀의 꼬리를 잡느 폭스헌팅이나, 드리프트 모드, 같은 등급의 차종을 사용해 대결을 벌이는 경쟁 모드 등의 3가지 모드가 추가된 상황이다. 아울러 차량 트렉 역시 훨씬 많이 제공되며,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받아 브레이크 공기압을 변화하거나 핸들의 민감성을 변경하는 튜닝도 제공된다.

Q: 오버히트의 시연 버전은 어떤 콘텐츠까지 즐길 수 있나?
A: 사실 지스타 빌드에서 긴 시간을 플레이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난번 진행된 CBT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생각한다.10~15분에서 즐길 수 있는 플레이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Q: 몇 년째 출시가 늦어지고 있는 '야생의 땅: 듀랑고'다. 내년에 정말 나오나?
A: '야생의 땅: 듀랑고'는 왓스튜디오에서 저번에 공개했듯이 내년 1월에 출시된다. 다른 게임들과 달리 지스타에서 최종 빌드를 공개해도 큰 무리는 없지만, 마지막으로 다듬는 최종 작업을 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마지막 다듬질에 들어간 상태이며. 내년 1월에는 분명히 만나볼 수 있다.

Q: 지스타 프리뷰에서 '던폴', '프로젝트DH' 등의 게임을 공개했다. 이들 게임의 영상도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A: 사실 지스타 영상을 제작할 수는 있지만, 개발팀이 게임의 코어 플레이를 공개하기에는 자존심이 허락치 않는다는 입장이다.(웃음) 빠른 시간 내에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겠다.

Q: 작년 보다 지스타 출품작이 적어졌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작년 지스타에 출전했을 때 게임이 너무 많아서 어디에 집중할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다수 나왔고, 이에 올해는 출품작을 줄여야 겠다는 판단을 했다. 지스타 시연에 참여하시는 게이머들은 넥슨 게임을 즐기고자 아침부터 대기하시는 분들이다. 때문에 이들에게 최고로 재미있는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의도로 출품작을 줄이는 대신 여러 가지 대안을 마련했다.

Q: 배틀라이트는 스팀 얼리억세스 게임이다. 이를 국내 퍼블리싱한 이유는?
A: 간단하게 게임을 즐겁고 열정적으로 즐겼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사실 많은 게이머들이 배틀라이트 국내 퍼블리싱 소식을 들으시면 "재미있는 게임을 넥슨이 또 가져갔다!" 하는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작년에 배틀라이트가 스팀에 공개된 이후 내부에서 정말 재미있게 즐겼다.

특히, 컨트롤로 2:1도 이길 수 있는 전투와 논타겟 액션이 매력적이었고, 스타크래프트를 잘하는 이들일수록 조작하는 재미를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때문에 PC방에서 대회를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은 서비스 기간이나 수익성에 대한 고민은 있지만, PC나 모바일 게임은 모두 재미가 우선이다. 때문에 배틀라이트를 통해 PC 온라인의 트래픽을 견인해 줄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Q: 메인스폰서를 결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A: 사실 넥슨이 지난 10년 동안 참전했지만, 딱히 메인스폰서를 할 의미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는 중국 사드 문제 때문에 중국에 게임 출시가 막히는 등 안밖으로 개발사들과 사업 담당자들이 마음 고생이 유난히 심했다. 때문에 이번 지스타에서는 업계 종사자들이 넥슨을 통해 다시금 파이팅 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 메인스폰서를 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