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보다 낫네. 인기 스트리머, 게임 마케팅의 주역으로 떠오르다
23만명의 관람객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하며 19일 성황리 마무리된 지스타2017 행사에서 최근 게임 마케팅의 새로운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기 스트리머(BJ)들의 위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이번 지스타2017 행사에서는 거의 모든 부스에서 인기 스트리머들과 함께 하는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 팬 싸인회를 진행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우주소녀, 걸스데이 민아, 에이프릴, 심형탁 등 인기 연예인 초청행사도 함께 진행됐으나, 인기 스트리머들에 대한 관심도 인기 연예인 못지 않게 폭발적이었다.
이번 지스타2017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WEGL 대회를 개최한 액토즈소프트는 인기 스트리머 악어, 울산큰고래, 액시스마이콜 등 다수의 인기 스트리머들을 불러 이벤트 매치와 팬사인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으며, 인기 스트리머들을 위한 전용 부스도 설치했다.
테라M,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등 4종의 대작 모바일 게임으로 지스타2017에 참여한 넷마블게임즈 부스에도 로이조, 보겸, 이설, 세글자, 롤선생, 이상호, 윤마 등 인기 스트리머들이 총출동해 게임 시연 및 실력 대결 이벤트를 벌이며 넷마블게임즈 신작들을 응원했다.
액토즈소프트와 마찬가지로 최대 규모로 참여해 피파온라인4, 오버히트 등의 게임을 선보인 넥슨 역시 스트리머 전용 부스를 설치하고 풍월량, 감스트, 이초홍, 똘똘똘이 등 다수의 인기 스트리머들을 초청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출구 쪽에 가까웠던 풍월량의 천애명월드 방송 부스는 방송을 진행할 때마다 관람객들이 몰려 통행에 지장이 생길 정도였다.
배틀그라운드로 이번 지스타의 주인공이 된 블루홀도 신작 MMORPG 에어를 홍보하기위해 러너, 꽃빈, 머독, 재넌, 아크로, 우레 등 인기 스트리머들이 참여하는 20:20 RVR 체험 방송을 지스타 기간 내내 진행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기 스트리머들은 직접 게임을 함께 하면서 시청자들과 소통하기 때문에 연예인보다 더욱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며, “요즘 게이머들은 게임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연예인만 앞세우고 정작 게임화면은 보여주지 않는 마케팅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인기 스트리머 마케팅의 비중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