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양대 마켓이 선정한 최고의 게임은?
연말을 맞아 국내 양대 마켓인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가 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게임을 발표했다.
구글플레이에서는 올해의 베스트 게임으로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이름을 올렸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해 12월 14일 국내 시장에 출시됐으며, 언리얼엔진4를 적용한 고품질 그래픽과 초대형 오픈월드, 수천 명이 함께하는 실시간 대규모 전장 등을 내세운 모바일 MMORPG다.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대만,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까지 총 6개국에서 구글플레이 올해의 베스트 게임상을 수상하며 겹경사를 치렀다.
애플도 한국 앱스토어에 '2017년을 빛낸 최고작'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부문으로 나눠 각각 올해의 게임을 선정했다. 먼저 아이폰 부문에서는 '스플리터 크리터스(Splitter Critters)'가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됐다. 이 게임은 화면 속 지형과 사물을 분해하고 재배치하면서 퍼즐을 해결하는 게임이다. 귀여운 화면 구성과 캐릭터, 독특한 게임의 콘셉트가 강점이다.
아이패드 부문에는 한 노인의 여정을 다룬 '올드맨스저니(Old Man's Journey)'가 선정됐다. 이 게임은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그래픽을 기반으로 인생의 황혼기를 맞이한 한 남자의 여정을 그렸다. 게임 내 모든 풍경이 하나의 거대한 퍼즐이며, 게이머는 지형의 높이를 맞추고 길을 만들어 노인이 여정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감성을 자극하는 힐링 게임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국내 양대 마켓 매출 순위는 지난 주 등장한 '테라M'과 '오버히트'가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먼저 '테라M'은 '리니지M'에 이어 2위에 둥지를 틀었다. 다만, 최근 게임 내에서 발생한 경험치 버그나 보상 악용 사례 등의 논란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앞으로의 포인트다. 넷마블이 빠르게 대처했지만, 게이머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오버히트도 상위권에 자리를 완전히 잡았다. 구글플레이에서는 4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일 장르의 대형 신작이나 대규모 업데이트 등의 경쟁 요소가 나타나기 전에는 꾸준히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제 한도가 존재해 월초에 결제가 집중되는 웹보드게임인 '피망포커: 카지노로얄'도 보란듯이 다시 매출 8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으며, '한게임포커'도 마찬가지의 이유로 구글플레이 20위를 기록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구글 플레이에 비해 더욱 적극적인 순위 변화가 나타났으며, '피파온라인3M'과 '별이되어라!' 등의 게임이 다시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