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은 가고..2018년을 노리는 블록버스터 대작들 일제히 '꿈틀'
2017년은 PC온라인 IP 게임들을 비롯해 대작 블록버스터 게임들이 모바일 게임 시장을 호령했던 한 해 였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시장 장악을 시작으로 중반기에 등장한 '리니지M'이 국내 시장을 석권하며 지금까지 매출1위를 고수하고 있고, '테라M', '열혈강호', '액스', '음양사' 등 기라성 같은 대작 게임들이 매출 선두그룹 탈환을 위해 처절한 전투를 벌였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2018년 무술년에도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게임빌, 펄어비스, 네시삼십삼분 등 탄탄한 게임성을 갖춘 중견 게임사들이 일제히 대작을 내놓으며 기선 제압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2018년 초를 가장 핫하게 달아오르게 만들 게임으로는 게임빌의 '로열블러드'가 손꼽힌다. 오는 2018년 1월12일에 정식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로열블러드'는 사전 예약자 수가 단 며칠만에 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차세대 모바일 MMORPG로서의 행보를 해나가고 있다.
게임빌에 따르면 사전 예약만으로도 한때 접속자들이 몰려 웹서버를 증설하기도 했고, 유튜브에 공개된 홍보 영상은 조회수 또한 며칠만에 30만 건에 육박한 상태다.
'로열블러드'가 이렇게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게임빌이 100명 이상의 개발자들을 총동원해 2년 넘게 준비중인 블록버스터급 모바일인데다, '유나이트 LA 2016', '유나이트 유럽 2017' 등 글로벌 지역에서 극찬을 받은 게임이기 때문이다.
또 돌발적으로 퀘스트를 진행하는 이벤트 드리븐 방식에 광활한 전쟁 필드에서 총 200명의 게이머들이 진영을 나눠 대립하는 진영전 등 기존의 모바일 RPG들을 뛰어넘는 스펙과 차별점이 이 게임에 주목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렇게 기세등등한 '로열블러드'와 함께 2018년 1월을 달굴 또 하나의 대작으로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을 꼽을 수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11월23일 미디어 쇼케이스와 함께 사전 예약을 시작한 후 3일만에 70만, 7일만에 100만 명을 돌파한 것에 이어 14일만에 150만명을 넘어섰고 현재 200만 명의 사전예약자 수를 돌파했다.
약 2년간 5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펄어비스의 자체 엔진으로 개발되어 원작의 수준 높은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를 담아냈다는 평가다.
펄어비스는 이같은 사전예약자 폭증에 기존 한정판 베로든 의상외에도 20,000 은화와 50펄을 추가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며, 향후에도 사전예약 참여 인원 수에 따라 추가 보상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두 게임 외에도 올해 '활2' 등 캐주얼 게임에 주력했던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이하 4:33)도 썸에이지(대표 백승훈)와 WBIE(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개발 중인 'DC 언체인드'의 비공개 테스트(CBT)에 앞서 사전예약을 실시하면서 게임시장에 불을 붙이고 있다.
수집형 액션 RPG로 개발 중인 'DC 언체인드'는 슈퍼맨·배트맨·원더우먼 등 DC 슈퍼 히어로와 조커·할리퀸·렉스루터 등의 빌런을 포함 총 30여 종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메트로폴리스, 고담시티 등 다양한 DC 유니버스에서 전투가 진행된다. 이용자는 세 명의 영웅을 선택해 팀을 조합하고, 추가 세 명의 도우미 영웅을 선택해 필요에 따라 캐릭터를 교체하거나 일시 소환할 수 있다.
네시삼십삼분은 'DC 언체인드'의 사전예약을 오늘부터 내달9일까지 CBT(비공개시범서비스) 공식 페이지를 통해 진행하며, CBT는 1월 10일부터 17일까지 총 8일간 한국·대만·일본·홍콩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RPG에 이어 캐주얼 게임 또한 2018년 초를 달굴 대작 게임이 준비되고 있다. 대표주자는 선데이토즈가 내놓는 야심작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이다.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은 전세계 192개국, 4억 명의 시청자를 보유한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카툰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위 베어 베어스'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 1일에 사전 예약을 시작한 후 9일 만에 신청자 100만 명을 넘어선 바 있다. 내달 초까지 사전예약이 진행될 경우 사상 첫 사전 예약자 200만 명 모집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
출시는 2018년 1월 초로 예정되어 있으며, 선데이토즈 측은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총 집결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폭풍을 일으킨다는 각오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