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카카오게임즈 1400억원 투자 유치.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 5개사 참여
올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1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더 큰 도약을 위한 무기를 확보했다.
카카오게임즈(각자 대표 남궁훈, 조계현)은 금일(1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1400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가를 결의했다.
대상은 텐센트, 넷마블게임즈, 액토즈소프트, 블루홀과 프리미어 성장전략 엠앤에이 사모투자합자회사 (이하 프리미어M&A PEF) 등 총 5개사로 카카오게임즈와 파트너십 또는 전략적 협력 관계에 있는 기업들이다.
이번 유상 증자에는 텐센트가 500억원, 넷마블게임즈 500억원, 액토즈소프트 200억원, 블루홀과 프리미어 M&A PEF는 각각 10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총 1,400억원을 양질의 게임 확보, 개발력 강화, 글로벌 사업확대 및 이와 동반된 인수합병 및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 등의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7일 간담회를 통해 PC온라인 게임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모바일 게임 사업과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가상 체험 서비스 사업을 예고했으며, 특히 개발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설립해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으로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직간접적 관계사들이 우리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은 물론, 당사와 쌓아온 협력관계와 신의를 증명하는 의미 있는 투자라 자부하며, 상호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는 산업 전체의 밸류 체인에서 자본력과 개발, 퍼블리싱, 플랫폼까지 강한 포지셔닝을 확보한 유일한 게임사로 올 한해 고속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