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업데이트로 새로워진 월드오브탱크 "5월 깜짝 놀랄 신규 모드 선보일 것"
워게이밍은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월드오브탱크(이하 '월탱')의 대규모 1.0 업데이트를 설명하는 미디어 간담회를 금일(2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8년 간의 서비스 중 가장 큰 규모의 업데이트로 손꼽히는 1.0 업데이트의 진행 이유와 개발 과정, 새롭게 도입된 워게이밍의 자체 엔진 코어(Core)의 도입 이유 등 신규 업데이트에 대한 콘텐츠가 자세히 소개되었다.
1.0 업데이트는 '아름다운 그래픽', '몰입도 높은 게임성', '모든 게이머가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3가지 목표 아래 최첨단의 워게이밍 자체개발 그래픽 엔진 'Core'를 적용해 더욱 향상된 그래픽, 새로운 반응형 사운드트랙과 HD급으로 재작업된 29개의 전장, 신규 전장 '빙하' 등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워게이밍의 알렉산더 드 조르지오 '월드 오브 탱크' APAC 퍼블리싱 디렉터는 "1.0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전체의 퀄리티를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고 몰입도 높은 게임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이후에도 유저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할 콘텐츠들을 선보여 나갈 것이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먼저 '월드 오브 탱크'의 1.0 업데이트는 인텔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개발되어 최첨단 기술로 새로운 그래픽 엔진을 도입하여 공장, 작은 건물, 다리, 울타리, 바위 등 다양한 사물 텍스처를 제한하지 않고 더욱 세밀하게 묘사했다.
아울러 다양한 텍스처와 기하학적 구조를 스트리밍해 증가한 사물의 텍스처가 게임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했으며, 낮은 언덕은 물론 잡초, 나뭇잎, 돌 등 지형의 기하학적, 조직적 세부 묘사를 향상해 작은 사물도 더욱 명확하게 구현되어 기존보다 훨씬 세밀하게 표현된 전장을 만나볼 수 있다.
알렉산더 디렉터는 "워게이밍은 1.0 업데이트 이후에도 테셀레이션 기술을 통해 게임 성능을 향상하고 사물의 수를 증가하는 작업을 계속해 지형뿐만 아니라 전차의 세부 묘사와 지형의 상호 작용 향상 작업도 계획 중에 있다"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래픽 향상과 함께 새로운 반응형 사운드트랙도 추가되어 실감 나는 배경 음악 제작을 위해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 필름하모닉과 전 세계 50명의 음악가가 독특한 악기를 사용하여 녹음했으며, 각 전장별로 전투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전장 테마가 흘러나와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투 시작 시와 전투 대기 시 재생되는 음악 외에도 전투 중 아군 상황에 따라 다양한 음악이 재생되며,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가 퍼블리싱을 맡아 주요 음악 플랫폼에서도 '월드 오브 탱크'의 새로운 사운드트랙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알렉산더 디렉터는 "'월탱'의 개발팀은 향후 새로운 게임 모드의 추가, 탱크트리 라인/지도/프리미엄 전차 등의 신규 콘텐츠 추가는 물론 '월탱' 게이머들이 깜짝 놀랄만한 소식도 준비 중이라 밝혔다.
소개가 끝난 이후에는 미디어와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Q: 서버 딜레이(핑)이 생긴다는 불만도 있는데?
A: 서버는 개발진의 숙제 중 하나다. 몇 가지 솔루션을 검토 중에 있는데, 잠정적으로 결정된 것이 적용이 되면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의 네트워크 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샌드박스 배틀로얄' 모드는 본섭에 언제 적용되는가?
A: '샌드박스 배틀로얄' 모드는 만우절을 위한 이벤트였다. 만우절 모드의 취지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데이터를 확인하는
과정에 집중되어 있다. 배틀로얄 모드는 재미를 위해 제공한 것으로 본 서버 업데이트 계획은 아직 없다.
Q: 신규 맵 '빙하'의 모티브는 어디서 받았나?
A: 워게이밍은 역사적 고증을 잘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새로운 재미를 드리는 것도 목표이기 때문에 역사적인 고증을 통해 제작하는 것이
아닌 재미와 새로운 엔진의 기술력을 표현하기 위한 일환으로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워게이밍은 역사 시뮬레이터 개발사가 아니라
역사적 고증을 재미로 풀어내는 회사라고 봐주셨으면 한다.
Q: 1.0 업데이트 최적화 단계는 어느 정도 인가?
A: 최적화는 초입 단계다. 콘솔 플랫폼에 최적화가 계속 진행되는 등 여러 부분에서 손 댈 곳이 많이 있다. 사양은 최대한 문제가 없게
적용하기 위해 인텔과 협업을 해서 정보를 얻고 기존의 사양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일부 드라이버 호환이 안되는 문제도 계속해서
수정해 나갈 계획이다. 새로 도입한 기술 중 하나가 다이렉트X11에만 적용된 기술인데, 구버전을 사용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자동으로 전환이
되는 식으로 많은 게이머들에게 같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 중에 있다.
Q: 업데이트 이후 전차가 많이 전복된다는 의견이 있는데?
A: 업데이트 이후 전차가 많이 전복된다는 데이터는 없다. 물리엔진이 새롭게 도입되면서 갈 수 없는 지역을 가는 등의 행동을 보이기 때문에
자주 전차가 전복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Q: 프리미어 전차 업데이트는 어떻게 진행되나?
A: 약간의 힌트를 드리면 남유럽 전차가 추가될 것이고, 완전히 다른 사격 메커니즘을 가진 전차가 될 것이다.
Q: 깜짝 놀랄 만한 모드가 추가될 것이라고 했다. 살짝 알려줄 수 있나?
A: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는 없지만... 이전까지와 완전히 다른 게임 모드를 선보일 것이며, 아마도 5월 정도에 추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웃음) 물론 정규 모드이며, 기간제로 도입될 것 같다.
Q: 코어 엔진을 직접 만들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월탱의 개발 파이프라인을 봤을때 상용엔진을 사용하게 되면 구현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해 엔진을 자체 개발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현재 게임 시장에서 게이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얼마나 적절한 타이밍에 빠르게 적용이 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자체 엔진으로 이
속도를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Q: 코어 엔진은 어떤 부분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나?
A: 코어 엔진의 강점 중 하나는 레벨 디자인이다. 풍경을 디테일하게 만들어 낼 수 있고, 전차의 물리적인 움직임은 최대한 구현해 낼 수
있다. 모든 엔진은 단점과 장정이 있고, 생산해 낼 콘텐츠에 특화되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른 엔진의 경우 15:15 대전 전차에
적합하지는 않을 것이다. PC 플랫폼에 최적화 되어 있는 것도 코어 엔진의 특징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