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데이터 공유가 돈이 될까, 블록체인 '프렉탈' 서비스에 '시선집중'
"게이머가 게임 플레이 경험을 공유하면 공유할수록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그동안 버려지던 게임 플레이 데이터가 가치를 얻게 되는 것이죠."
4월18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위워크 빌딩에서 개최된 '프렉탈' 기자간담회에서 김천일 프렉탈 대표는 "게이머가 게임 플레이에 대한 대가를 받을 때가 됐다."며 이처럼 말했다.
김천일 대표가 말하는 '프렉탈' 프로젝트는 게이머의 플레이 데이터를 모아 빅데이터화 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광고 모델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고, 정보를 제공한 게이머에게 보상이 돌아가는 방식이었다.
언뜻 보면 '보상 마케팅'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김천일 대표는 근본부터 다르다고 설명했다. 95%에 이르는 비과금 유저들이 보상을 받은 후 그 보상으로 다시 과금 사용자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것.
그 에코 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 김 대표는 지난해 초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 개발해왔으며, 게이머에 대한 보상 또한 블록체인 토큰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적인 완성도를 위해 코인시릴움 에디 트라비아 공동창업자, 이스트모어 그룹 이라이 그람 최고 정보책임자, 비 토큰 조나단 추 등 블록체인 분야의 글로벌 어드바이저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프렉탈 플랫폼이 가동되면 게이머들은 설치된 게임, 선호 게임 장르, 현재 플레이중인 게임, 게임 실행시간, 게임 실행회수, 게임 변경 사이클, 국가와 기기정보 등을 자발적으로 제공하게 되며 게이머는 이 정보를 계속 쌓아나갈수록 토큰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프렉탈 측은 다음달부터 게이머용 앱인 '프렉탈 플레이'의 파일럿 서비스에 돌입하게 되며 오는 2019년 2분기 중에 데이터 기반 광고 타게팅 플랫폼 '프렉탈 애드-콘솔' 서비스를 런칭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