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재성 전무, “게임은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효율적인 방법”
“게임은 지식이나 정보 전달에 효율적입니다. 제가 어린 시절에는 만화를 통해서 배웠고, 지금은 영상을 통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게임일 것입니다.”
이는 10일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 플레이엑스포 2018에서 '게임의 교육과 진로에 관한 멋진 선배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게임이야기 콘서트'에서 발표자로 나선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재성 전무의 말이다.
그는 강연을 통해서 게임이 가진 긍정적인 부분과 게임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의 사회적인 활동에 대해서 소개했다.
이재성 전무는 게임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서 플레이하게 되고 직접 참여하게 된다며 게임이 일반적인 학습과 달리 스스로 관심을 갖게 하는 것에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항해시대를 플레이하면 중세 유럽 열강들의 역사를 배울 수 있고 삼국지를 플레이하면 삼국시대의 역사를 스스로 공부할 수 있다고 예를 들기도 했다.
이 전무는 과거에는 이렇게 직접 이용자가 찾아서 공부하고 지식을 전수 받게 되는 장치가 만화였다면 최근에는 영상이고 앞으로는 게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어 이 전무는 엔씨소프트문화재단에서 개발한 게임들의 소개도 이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을 게임을 통해서 사회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재단 중 하나다.
재단은 의사소통이 어려운 지적장애나 발달장애 아이들을 위해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게임을 즐기며 자라온 세대가 캐릭터에 익숙하기에 캐릭터를 강조한 이미지로 구성한 학교 안내표시를 만들어 장애를 가진 학생들도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우며, 장애 학생들의 한글 학습 소프트웨어도 개발 중이다.
이 전무는 장애가 있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을 개발할 때는 일반적인 게임에서 레벨이 1, 2, 3으로 오르는 것과 달리 1, 1.1, 1.2처럼 더 세세하게 단계를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을 더하기도 했다.
토크콘서트의 주제가 교육과 진로에 맞춰진 만큼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사회에 나갈 때 작지만 꿈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부터 비영리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사회적인 목적을 달성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것을 위해서 게임이나 게임 기법을 활용할 수 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