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상하게 느껴졌던 삼국지 IP, 다시 대세로 떠오르다
가장 유명한 IP 중 하나이지만, 너무 많은 게임의 등장으로 이제는 식상하게 느껴지는 삼국지 IP가 다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 삼국지를 소재로 만든 중국산 저가형 MMORPG들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삼국지 게임이라고 하면 뻔하다는 인식이 강해졌지만, 요즘 삼국지를 소재로 한 모바일 전략 게임들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다시 삼국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이처럼 삼국지를 소재로 한 모바일 전략 게임들이 주목을 받는 것은 유명 영웅을 수집하고 자신만의 성을 건설해 다른 이용자들과 전쟁을 벌이는 모바일 전략 장르가 삼국지 게임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의 추억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펀컴퍼니가 출시한 삼국지M은 검은사막 모바일과 라그나로크M 등 대형 IP 신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상위권에 올라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유명 소설가인 이문열 작가를 홍보모델로 기용해 화제가 된 삼국지M은 삼국지 영웅들을 수집하고, 자신의 성을 발전시키는 기본적인 전략 플레이를 바탕으로, 1만개가 넘는 연맹들이 세력 대결을 펼칠 수 있으며, 특히 관도 대전 등 실제 삼국지에 등장했던 대규모 전투를 실제로 구현해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이문열 작가 다음으로는 나혼자산다로 유명한 배우 이시언을 홍보 모델로 기용했으며, 최근에는 인기 배우 차승원까지 홍보 모델로 기용하면서 어느 대작 게임 못지 않게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와이제이엠게임즈가 선보인 삼국지 블랙라벨의 열기도 삼국지M 못지 않다. 마찬가지로 삼국지를소재로 한 전략 장르인 삼국지 블랙라벨은 삼국지M보다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 20위권까지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려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잠시 주춤하고 있긴 하나, 나혼자산다로 유명한 인기 개그맨 박나래를 홍보 모델로 기용하면서 다시 순위를 끌어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금일(17일)에는 비비게임이 신 삼국지 모바일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삼국지 팬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코에이 삼국지11편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만든 것이 특징으로,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의 담당 프로듀서인 키타미 켄이 성우 더빙, 미술, 특수효과, 시스템, 마케팅 디자인까지 여러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유니티3D 엔진을 바탕으로 원작의 삼국지 시리즈 특유의 정교한 배경과 넓은 영지, 세세한 날씨 변화 등을 그대로 옮겼으며, 원작에 등장하는 133명의 장수들을 수집하고, 자신의 성을 발전시켜 다른 이용자들과 경쟁할 수 있다.
또한, 불멸의 이순신으로 유명한 김명민과 인기 아역배우 남다름군을 홍보 모델로 기용해 사전예약자 8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코에이가 직접 관여해 만든 삼국지 시리즈의 첫번째 모바일 버전인 만큼 얼마만큼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