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대의 격돌, 뮤 오리진2와 카이저 "제대로 붙었다"
어느덧 초여름에 접어든 2018년 모바일게임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바로 웹진의 야심작 뮤 오리진2와 넥슨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카이저가 금일(4일) 동시에 모습을 드러내며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
이 두 게임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서버를 넘어선 대규모 전투 시스템과 과거 초창기 온라인게임의 모습을 모바일에서 그려내는 등 기존 MMORPG와 차별화를 꾀했으며, PC 온라인게임에 익숙한 30~40대를 타겟으로 한 정통 온라인게임 스타일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기존 MMORPG 모바일에 피로감을 느낀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라 예고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뮤 오리진2의 경우 큰 성공을 거둔 전작의 콘텐츠를 강화하여 등장했으며, 카이저의 경우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첫 R등급(성인등급) 게임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것이 사실. 이러한 기대는 곧바로 게이머들의 참여로 이어져 뮤 오리진2는 출시와 함께 포털 검색어 2위를 기록했으며, 카이저 역시 퀘스트가 힘들 정도로 서버 마다 몰려든 게이머들로 서버 혼잡을 겪기도 했다.
< 꼬꼬마들은 모르는 그때 그 시절 PC MMORPG의 향수를 그대로 담은 '카이저'>
2015년에 설립한 개발사 패스파인더에이트에서 개발한 '카이저'는 본격 'R등급 하드코어 MMORPG'를 표방한 모바일게임으로, 온라인게임 초창기에서 볼 수 있었던 1대1 거래부터 게이머들의 제약을 크게 줄이고, 직접 '부', '명예' 그리고 '권력'을 쌓아가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 1월 진행된 테스트에서 '카이저'는 동안 MMORPG를 즐긴 경험이 있는 이용자의 유입 비중 64%, 테스트 참여 게이머 중 30·40대 비중이 62%를 기록하는 등 전통적인 PC MMORPG 게이머를 모바일 시장으로 끌어들인다는 1차 목표를 달성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카이저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넥슨에서 시도하는 첫 성인 모바일게임이라는 것이다. 그 동안 캐주얼, RPG, 수집형 등 여러 장르의 게임을 선보인 넥슨이지만, '1대 1 거래'를 도입하는 등 성인 이용자를 주 타깃으로 한 하드코어 RPG 스타일의 게임은 처음 인 것이 사실. 때문에 넥슨은 카이저의 주요 타겟인 30대와 40대에 맞추어 소비자 성향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잠재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퀘스트 아이템 마저도 이른바 '막타'를 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예전 스타일을 고수한 것은 물론, 50:50명의 게이머들이 전투를 벌일 수 있는 대형 길드전인 '장원 쟁탈전'에서 승리한 길드는 세율 조절 및 장원 내 획득 골드의 일부를 수령하는 등 과거 PC 온라인 게임의 성주와 유사한 혜택이 주어져 게이머들에게 끊임 없는 경쟁을 유도한다.
여기에 성인 버전에서 제공되는 1:1 거래를 통해 아이템의 시세 및 물량 등을 게이머의 손으로 직접 조절하는 자유 경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게임이 운영되는 것도 카이저의 특징이며, 랜덤 박스의 아이템을 모두 필드에서 사냥(파밍)으로 구할 수 있어 노력한 만큼 댓가가 돌아오는 그 때 그시절의 향수를 살린 것도 이 게임의 주목해야 할 부분 중 하나다.
< 전작의 장점과 서버를 넘어선 어비스를 더한 뮤 오리진2>
웹젠의 야심작 뮤 오리진2는 시작부터 게이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모든 서버가 혼잡인 것은 물론, 유명 포털 검색어 2위에 오르는 등 여느 초대형 모바일게임 못지않은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 금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뮤 오리진2는 IP 경쟁 시대 개막을 알린 뮤 오리진의 정식 후속작이다.
뮤 오리진2의 핵심은 서버 간 경쟁을 즐길 수 있는 크로스월드 시스템이다. 존 모바일MMORPG의 경우에는 어떤 플레이를 하던 소속된 서버 안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되지만, 크로스월드 시스템을 지원하는 뮤오리진2에서는 자신이 속한 서버를 넘어 다른 서버에 있는 이들과도 경쟁과 협력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웹젠은 국내 서버를 넘어 국가별 크로스월드 시스템을 구성하여 국가 별 대전을 펼칠 수 있는 등 기존 MMORPG에서 보지 못한 대규모 전장을 구현하겠다는 것을 밝히기도 했다.
전작의 성공을 바탕으로 개발된 풍성한 콘텐츠도 뮤 오리진2의 장점이다. 유니티 3D 엔진을 사용해 전작에 비해 그래픽을 대폭 업그레이드시켰으며, 뮤 오리진1을 서비스하면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MMORPG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성장, 협력, 경쟁 등을 충실히 구현했기 때문에 초반부터 끊김없이 몰입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여기에 뛰어난 최적화와 기존 뮤 온라인의 시스템을 모바일로 재 해석한 수동전투 & 자동전투 밸런스는 뮤 온라인을 처음 즐기는 이들이나 뮤 IP에 익숙한 이들 모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