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전투가 기본이지만, 수동 전투의 매력도 잡아야
게임을 하는게 아니라 보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점점 높아지고 있는 모바일 게임의 자동 전투 비중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동 전투의 매력을 강조하는 콘텐츠를 내세운 게임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조작의 편의성을 생각하면 자동전투가 중심이 될 수 밖에 없지만, 귀찮은 육성 과정은 자동 전투로 편리하게 진행하고, PVP 등 일부 핵심 콘텐츠는 수동 전투로 진행해 긴장감 있는 승부의 묘미까지 잡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매출 7위에 오르며 액션RPG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블레이드2 for kakao는 모든 콘텐츠에서 자동 전투를 지원하긴 하지만, 핵심 콘텐츠인 반격 때문에 수동으로 즐기는게 더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작에서도 핵심 요소였던 반격은 적의 공격 타이밍에 맞춰 공격을 성공시키면 보다 강력한 대미지를 줄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사하는게 쉽지는 않지만 성공시키면 상황을 유리하게 바꿀 수 있다.
특히, PVP에서는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면서 엄청난 대미지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레벨과 장비 등급차이까지 극복하는 명장면이 자주 연출된다. 액션스퀘어는 이용자들이 반격의 재미를 보다 쉽게 느낄 수 있도록 반격 타이밍을 연습할 수 있는 반격 던전도 제공하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장비 획득에 필요한 고대 주화 등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고대인의 미궁 콘텐츠를 고대 유적으로 개편하고 수동 전투를 가미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에는 자동 전투로 진행할 수 있는 콘텐츠였지만, 새롭게 개편된 고대 유적은 자동 전투를 막은 대신 보상을 몇배로 획득할 수 있도록 만들어 짧은 시간 동안 더 많은 보상을 획득하면서 수동 전투의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로 거듭났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PVP는 오로지 수동으로만 진행되는 만큼, 초보자들의 진입이 쉽지 않았지만, 개편된 고대 유적이 수동 전투의 연습 장소가 되면서 일반 플레이와 PVP를 사이를 잇는 훌륭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일 업데이트에서는 원작에 없었던 스킬 개방 시스템을 새롭게 추가해 전투의 다양성을 더했다.
7월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위메이드의 이카루스M도 기본은 자동이지만, 수동 조작의 비중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으로 대부분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지만, 스킬 사용 순서에 따라 발생하는 연계 스킬,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발동하는 조건 스킬 등의 요소로 인해 길드전, 세력전 같은 PVP 콘텐츠와 지상과 공중을 오가는 레이드 같은 콘텐츠들을 즐길 때는 수동 전투가 훨씬 유리하도록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