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에 미소녀의 매력을 더하다. 비행소녀학원

육지의 소녀전선, 바다의 벽람항로에 이어 하늘을 무대로 한 미소녀 게임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123게임즈와 다크호스 게임즈의 비행소녀학원이 지난 12일 원스토어 CBT를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비행소녀학원은 기존에 많은 인기를 얻은 밀리터리 모에화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비행기를 미소녀화시킨 수집형RPG로, 매력적인 미소녀들을 앞세워 사전예약자 3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비행소녀학원
비행소녀학원

원스토어 CBT를 통해 처음 모습이 공개된 비행소녀학원은 그동안 등장했던 미소녀 게임들의 흥행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을 기용해 만든 미소녀들은 가상, 실존 비행기들의 특징적인 요소들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으며, 야마오카 유리, 카네모토 히사코 등 일본 유명 성수진들도 더빙에 참여해 캐릭터 완성도를 높였다. 일반 전투 화면에서는 귀여운 SD 캐릭터로 디자인된 모습이 등장하고, 각종 스킬을 사용할 때는 전신 일러스트 컷신이 등장해 화려함을 더하는 모습도 기존 흥행 게임들에게서 익숙하게 발견할 수 있는 모습이다.

비행소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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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소녀 게임들이 모두 그렇듯 캐릭터별로 각기 다른 매력 포인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따라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가 있으며, 캐릭터별로 친분관계가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특징 캐릭터를 모두 모으면 보너스 능력치도 받을 수 있어, 자연스럽게 모든 캐릭터를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게임을 즐기게 된다.

전투 시스템은 과거 많은 인기를 끌었던 도탑전기 스타일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소녀전선이나 벽람항로 같은 개성적인 전투 시스템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익숙한 스타일인 만큼,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타이밍에 맞춰 공격 버튼을 누르면 좀 더 강력한 공격을 가하는 타이밍 액션 요소를 집어 넣어 전투의 손맛을 더했다.

비행소녀학원
비행소녀학원

물론 자동 전투 시스템을 지원하기 때문에 그냥 자동 전투를 돌려도 문제는 없지만, 각 스테이지마다 클리어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별 3개로 완벽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수동전투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스테이지를 별 3개로 클리어하면 소탕 기능을 이용해 전투 장면을 보지 않아도 보상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간편한 육성을 위해서는 모든 스테이지를 별 3개로 클리어하는게 좋다.

비행소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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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탑전기 스타일의 전투 시스템을 제공하는 만큼 캐릭터 육성 역시 도탑전기와 유사한 형태다. 뽑기를 하거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캐릭터 조각을 모을 수 있으며, 캐릭터 조각을 일정 수 이상 모으면 캐릭터를 획득하거나, 더 높은 등급으로 진화시킬 수 있다. 스테이지 클리어 및 길드 활동, PVP 보상 등 게임 플레이로 획득할 수 있는 캐릭터 조각은 최상위 등급의 미소녀들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열심히 플레이하면 무리하게 과금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최상위 등급의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다. 장비 역시 스테이지 클리어 보상을 통해 재료를 수집해서 성장시키는 구조이며, 스테이지 클리어 보상으로 경험치 물약과 재료를 많이 획득하기 때문에, 나중에 획득한 캐릭터도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

비행소녀학원
비행소녀학원

전투와 캐릭터 수집 방법을 차별화한 소녀전선과 벽람항로와 달리 비행소녀학원은 굉장히 익숙한 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에 신선한 느낌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지만, 기존 도탑전기에는 없었던 새로운 콘텐츠로 식상한 느낌을 덜어주고 있다.

비행소녀학원
비행소녀학원

특히, 모든 수집형RPG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무한의 탑 개념인 차원돌파는 각 층마다 도전 난이도를 선택해서 난이도에 따라 차별화된 보상을 지급하고, 각 층을 클리어해서 획득한 포인트를 소모해 원하는 버프를 구매하고 다음 층에 도전하는 전략적인 요소를 가미했으며, 비행 소녀를 조작해서 장애물을 최대한 피해 멀리 날아가는 플러피 버드 스타일의 미니 게임으로 비행소녀학원이라는 컨셉을 강조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일정 이상 레벨을 올리면 등장하는 숙소에서는 여러 미소녀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호감도 시스템도 존재한다.

비행소녀학원
비행소녀학원

비행소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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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소녀학원은 이번이 첫 CBT이긴 하지만, 이름 여름 출시를 목표로 하는 게임인 만큼, 콘텐츠의 다양성과 캐릭터의 완성도 등 전반적인 완성도는 합격점을 줄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도탑전기라는 익숙한 시스템에 미소녀를 더했다는 점이 이 게임의 호불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이머들이 이것을 익숙함으로 판단하게 될지, 식상함으로 판단하게 될지가 관건이다. 비행소녀학원이 소녀전선과 벽람항로에 이어 밀리터리 모에화의 성공 계보를 잇는 게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비행소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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