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압도적인 매출의 '리니지M'에 놀라다
신작들에 대한 격렬한 후폭풍이 가시고, 모바일게임시장은 한템포 쉬어가는 모양새다.
대형RPG로는 '뮤오리진2'가 신작 중에 대장주로 섰고 '카이저'와 '블레이드2'가 10위 중반 즘에 자리잡으며 대략적인 서열이 정리됐다.
하지만 '영원한 7일의 도시'가 10위권 내에 입성하면서 중국발 미소녀 게임의 위력을 다시금 실감케 했고, 확장팩 업데이트를 시작한 '하스스톤'도 오랜만에 10위권 안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저력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그외에 야구 시즌을 맞이해 '컴투스 프로야구2018'의 20위권 내 순위권 진입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피망 포커 : 카지노'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할만 하다.
이번주 모바일 게임업계에서 가장 놀랄만한 소식은 '리니지M'의 압도적인 매출 결과다.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니지M'이었지만, 상반기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만 4156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전 업계에 충격을 줬다.
앱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2018년 상반기(1월~6월) 한국 구글 플레이 결제 금액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리니지M'은 2위부터 10위까지 합친 매출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235억 원으로 2위를 기록한 검은사막 모바일의 수익과 비교해도 3배가 넘는 수익을 올리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완전히 지배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3위는 리니지2레볼루션으로 358억 원의 매출을, 4위는 모두의 마블 for kakao가 358억을, 5위는 오버히트 300억 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검은사막'의 글로벌 행보도 눈여겨 볼만 하다. 상반기에 돌풍을 일으키며 '리니지M'과 함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의 해외 진출이 오는 8월29일로 확정됐다.
지난 2월 28일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그래픽과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현재 애플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2위에 올라 있으며, 갤럭시 게이머 데이터 기준으로 RPG 부분에서 최고 이용자 수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해외 진출이 어느정도의 모멘텀을 확보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미소녀 게임의 열풍이 이어지는 것도 이주의 중요한 이슈라고 할 수 있다. 123게임즈(대표 신동준)와 다크호스 게임즈(대표 최기웅)가 공동개발 및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게임 비행소녀학원의 사전 예약자가 30만명을 돌파했으며, 중국 개발사 넷이즈가 개발한 '영원한 7일의 도시'는 붕괴3rd가 연상되는 미소녀 중심의 액션RPG로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펍지 스튜디오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인 'PGI2018' 출전 20팀을 확정하고 최근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리그 스폰서를 잡는 등 e스포츠 분야에서도 분주할 활동이 이어지고 있으며, VR e스포츠 분야 또한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 주최로 ‘VR e-스포츠 아카데미아’ 발대식이 개최되어 VR-e스포츠에 대한 활성화 연구가 시작됐다.
특히 VR-e스포츠 분야는 오는 7월 19일에서 21일까지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개발자 포럼(Global Developers Forum, 이하 GDF) 2018에서 'VR-e스포츠 쇼케이스'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