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게임 트렌드를 읽는다. 차이나조이2018 성대히 개막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2018이 금일(3일) 상하이 뉴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성대히 막을 올렸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차이나조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시장을 앞세워 미국 E3, 일본 도쿄게임쇼, 독일 게임스컴과 함께 세계 4대 게임쇼로 성장했다. 지난해는 15개 전시관의 170,00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부스 면적을 마련했고, 30여 개국에서 방문한 9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총 4일간 342,700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올해 역시 17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15개 전시관에서 행사가 진행되며, '새로운 기술,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새로운 가치(New Technology, New Entertainment, New Value)'라는 슬로건에 맞춰, B2C와 B2B 전시관, 그리고 3회 글로벌 스마트 하드웨어 엑스포&컨퍼런스(eSmart), 5회 코믹&애니메이션 월드 어메이징 엑스포(CAWAE)가 함께 진행된다.
먼저 B2C는 8개 전시관 10만 제곱미터의 규모로 조성됐다. 텐센트와 넷이즈를 시작으로 37인터랙티브, 알리게임즈, 샨다게임즈, 퍼펙트월드, 공중망, 스네일게임즈, 4399네트워크, 자이언트 게임즈 등 중국의 유명 게임사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해외 기업으로는 마이크로스프트, 소니, 블리자드, EA, 유비소프트, 반다이남코 등이 부스를 마련했다.
B2B는 4개 전시관 4만 제곱미터로 구성됐으며, 미국과 일본, 한국 등 21개국에서 총 600여 개의 참가사가 참가해 5억 달러 이상의 비즈니스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3회를 맞이한 eSmart는 전시장 2곳에 총 2만 제곱미터의 규모를 자랑하며, 인텔, 엔비디아, AMD 등 유명 하드웨어 회사들이 참여했다. eSmart관에서 VR/AR 및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하드웨어 제품이 전시된다.
제5회 CAWAE는 1개의 전시관에서 국내외 만화,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파생 상품, 트렌드 완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차이나조이 기간 동안 차이나조이 코스플레이 카니발, 댄스 경연대회, 차이나조이 라이브 뮤직 페스티벌, e스포츠 경연대회, 국제 로봇 카니발 등 다양한 행사들도 함께 개최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판호 발급 중단으로 인해 중국 진출길이 막혀 있기 때문인지 한국 게임사들은 다소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몇몇 회사들만 현지 파트너사 부스를 통해 게임을 선보였으며, 대다수의 회사들은 소수 인원만 파견해 판호 발급이 재개되면 바로 서비스를 준비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미팅에 주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B2C관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샨다게임즈를 통해 아이온, 37인터랙티브를 통해 리니지2 IP를 활용한 혈맹영요를 선보였으며, 넥슨은 텐센트를 통해 던전앤파이터를, 샨다게임즈를 통해 메이플스토리와 크레이지아케이드를, 세기천성을 통해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과 도미네이션즈를 선보였고, 펄어비스는 스네일게임즈를 통해 검은사막을, 웹젠은 37WAN을 통해 뮤IP 신작 모바일 게임을 선보였다.
B2B관에는 카카오게임즈과 그라비티, NHN엔터테인먼트가 단독 부스로 참가했으며, 한국 공동관에는 지난해보다 1개 회사가 늘어난 35개의 중소게임사가 참여했다. 특히 한국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고 KOCCA라는 명칭을 사용해야 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한국공동관이라는 명칭으로 부스가 마련돼 판호 발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컨퍼런스와 회의 등도 마련됐다. 300여 명에 달하는 업계 리더들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직면한 기회와 도전을 공유하고 탐구하기 현장에 모인다. 특히, 중국의 e스포츠 산업의 발전 동향에 대한 논의를 비롯해 중국 게임 개발자 회의(CGDC)도 연다. 회의를 통해서는 국내외 게임 개발의 참신함과 명작들을 연이어 선보이는 것은 물론 올해 처음으로 블록체인 테크놀로지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가 추가돼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