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턴클래시] 젠지, 발리스틱스 완파하며 우승..'페이즈1 복수 완료'
젠지가 발리스틱스를 완파하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HGC) 이스턴 클래시’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9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HGC 이스턴 클래시’에서, 젠지는 최종 결승전 상대로 올라온 발리스틱스를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두며 상금 3만 달러(한화 약 3천3백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승자조로 먼저 결승에 안착한 젠지는 패자조 결승에 올라온 발리스틱스를 맞아 1세트부터 접전을 벌였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했던 승부는 젠지의 빈집털기와 반복되는 미세한 교전 승리로 인해 젠지 쪽으로 기울어가기 시작했다. 발리스틱스는 한 때 젠지의 상단 종탑을 빼앗으면서 우위를 가져가려고 했지만, 경기 종반의 마지막 힘싸움에 밀리면서 아쉽게 1세트를 내주었다.
2세트부터는 젠지의 기세가 감당하지 못할 만큼 강해지는 모습이었다. 초반부터 발리스틱스의 중단 요새를 먼저 무너뜨린 젠지는 레벨의 우위를 바탕으로 발리스틱스가 어쩌지 못할 만큼 압도적으로 경기운영에 성공해 발리스틱스의 핵을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3세트 또한 빠르게 발리스틱스의 요새를 먼저 파괴한 젠지가 레벨 차이를 바탕으로 승리를 거뒀다. 발리스틱스는 응징자를 가져가는 등 역습을 위해 사력을 다 했지만 마지막 힘싸움에서 전원 아웃당하면서 자기 진영의 핵이 파괴당하는 것을 지켜봐야했다.
이렇게 1세트부터 3세트까지 내리 승리한 젠지는 어드밴티지 포인트 1점을 더해 4대0의 스코어로 대승했으며, 더불어 페이즈 1 시절의 복수까지 더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한편, 이번 HGC 이스턴 클래시는 시종일관 한국팀들이 중국팀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점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총 3일간 치러진 일정 중 첫날은 중국팀 모두가 한국팀들에게 1패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중국팀 전원이 패자조에서 최종 탈락하는 등 한국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번 대회가 열린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 스튜디오는 1천여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모여 열띤 응원전을 벌여 'HGC 이스턴 클래시'에 대한 팬들의 열정을 실감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