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스포츠의 과거와 현재를 한자리에" 'e스포츠 명예의 전당'개관식 개최
한국에서 파생되어 전세계에 불을 지피고 있는 e스포츠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기념관이 탄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김영준)은 금일(21일)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e스포츠 명예의 전당 개관식을 개최했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국내 e스포츠의 사회, 문화, 경제적 가치를 세우고, 종주국으로서 그 위상을 높이기 위해 조성됐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관람객 총 2,814명이 방문한 ‘명예의 전당’은 한국 e스포츠 발전사와 위대한 선수를 기리는 전시를 비롯, e스포츠 선수단 팬미팅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바 있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들은 크게 '아너스', '스타즈', '히어로즈'로 구분되며, 이들은 e스포츠 관련 기관, 학계,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 및 선정위원회를 통해 매년 팬투표 혹은 심의를 통해 선발된다.
'아너스'의 경우 은퇴 선수 중 e스포츠 역사에 큰 족적을 세운 인물이 선정되고, '스타즈'는 현역 인기 선수 중 선정위원회가 추천한 선수가 팬 투표로 선정되는 것은 물론, 1년 단위로 총 6명의 선수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얻게 된다. 아울러 '히어로즈'는 e스포츠를 빛낸 114명의 선수가 선정되어 영구 전시될 예정이다.
올해는 이상혁(Faker), 이제동(JD), 김택용(Bisu), 장재호(Moon), 김종인(PraY), 배성웅(Bengi) 등 6명의 현역 선수가 '스타즈'에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업적은 1년간 전시되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새길 추가 '아너스'와 2018년을 빛낸 신규 '스타즈' 선수들은 올해 말 선정될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최연성', '이영호' 등 국내 e스포츠의 중흥을 이끈 전설적인 선수들로 이뤄진 '아너스(Honors)' 멤버와' 스타즈(Stars)'로 선정된 '이상혁' '배성웅' 선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울러 개관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명예의 전당 '아너스'와 ‘스타즈’에 선정된 선수들의 헌정식이 이어졌다.
‘아너스’ 멤버 중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임요환 선수는 “게임이 좋아 열심히 했던 20년전의 임요환부터 명에의 전당까지 오게 되어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라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과 함께 활동했던 4명의 나머지 아너스 멤버들에게도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멋진 보물 같은 선수들이 명예에 전당에 오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홍진호 선수는 “e스포츠가 이렇게 까지 커지고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지만, ‘아너스’에 헌액되어 너무 영광스럽고 e스포츠 발전을 위해 도와주고 노력하겠다”고 전했으며, 최종병기 이영호 선수는 “10년 이상 되는 선배님들과 헌액 된 것이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e스포츠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항상 좋은 행동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스타즈’에 선정된 이상혁 선수와 배성웅 코치는 “선배님들이 잘 닦아 놓은 길에 숟가락만 얹은 느낌이라 감개무량하고, 이번 명예의 전당 개관과 더불어 스타즈로 선장되어 영광스럽다”라며,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되었는데 이를 토대로 e스포츠가 발전할 수 있게 한 명의 프로게이머로써 모범을 보이도록 하겠다. 명예의 전당이 승승장구 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