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꺾고 전승 행보 이어간 LOL 국가대표팀, 4강 진출
대한민국 LOL 국가대표팀이 파죽지세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금빛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금일(28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예선에서 한국 LOL 대표팀은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LOL 국가대표 선수단'은 현 '젠지 LOL 팀'의 최우범 감독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이재민 코치를 필두로 KT 롤스터의 고동빈(스코어)선수가 주장으로 나서며, 아프리카 프릭스의 김기인(기인), 킹존 드래곤X의 한왕호(피넛), SKT1의 이상혁(페이커), 젠지의 박재혁(룰러), 조용인(코어장전) 선수 등이 출전하게 된다.
한국 대표팀은 다리우스, 그라가스, 라이즈, 애쉬, 브라움 등 라인전과 빠른 기동성을 자랑하는 챔피언으로 조합을 짰으며, 이에 맞선 중국은 초가스, 올라프, 신드라, 알리스타, 바루스 등 한타에서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조합으로 맞썼다.
초반은 팽팽했다. 초반 라인전은 우지의 바루스를 앞세운 바텀 라인의 우세를 점한 중국과 탑과 정글의 우위를 지닌 한국의 대결양상으로 진행됐으며, 탑에서 기인을 잡아낸 중국이 우세를 점하려 바텀 지역 공세에 나섰지만, 이내 한국의 반격으로 큰 이득을 보지 못하는 등 양팀 모두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이어 나갔다.
한국은 합류와 양 사이드를 공략하는 이른바 '스플릿 푸시'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국의 약점을 집요하게 노리기 시작했으며, 바텀 라인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이상혁 선수의 라이즈가 초가스를 노리는 플레이 중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지만, 고동빈 선수의 그라가스와 미드에서 우지를 잡아낸 박재혁 선수의 애쉬가 대활약하면서 중국의 스노우볼을 막아내 경기를 한국의 분위기로 끌고 왔다.
중국은 미드 지역에 주로 몰려 다니면서 한국의 챔피언을 노렸지만, 빠른 이동으로 양 사이드를 공략하던 한국의 속도에 밀리기 시작했다. 이후 20분경 바텀라인에서 김기인 선수를 노린 올라프와 초가스가 애쉬의 마법화살에 막혀 다리우스에게 더블킬을 내주는 대 참사가 벌어졌으며, 이어 벌어진 바론 전투에서 3명의 챔피언을 김기인 선수가 모두 잡아내는 대승을 거둬 팀 골드가 1만 이상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바론 버프를 두르고 타워를 공략하던 한국 쪽으로 기우는가 싶었으나 이어서 벌어진 한타에서 중국이 4명의 한국 챔피언을 잡아내며 경기가 다시 팽팽하게 유지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미 골드차이가 벌어진 상황에서 아이템의 우위를 점한 한국은 2차 바론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스틸을 노린 올라프마져 잡아내며 그대로 본진으로 돌격해 중국 팀의 넥서스를 파괴하여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6전 전승 A조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승리로 한국 LOL 국가대표팀은 중국을 연달아 꺾은 것을 비롯해 조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난적 대만을 피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나 금빛 항해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4강전에서 B조 2위를 기록한 사우디를 만나 결승전 진출을 위한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