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콘솔 게임 융단 폭격. 지갑에게 미안한 10월
갓오브워의 독주로 끝난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GOTY를 노릴만한 대작들의 융단 폭격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마블스 스파이더맨과 쉐도우 오브 툼레이더가 등장해 호평받고 있으며, 곧 등장할 라인업도 굉장히 화려하다.
어떤 이들에게는 추석 때 받은 용돈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마법이 일어날 것이고, 어떤 이들에게는 명절에 이어 또 다른 지출이 이어져 힘들 수도 있다. 이러나 저러나 지갑에게 미안한 10월이 될 전망이다.
오는 10월 2일에는 XBOX 진영의 대표작이자, 레이싱 게임의 선두 주자로 치고 올라온 포르자 호라이즌4가 출격한다.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는 트랙 중심이었던 포르자 시리즈에서 독립해 오픈월드를 마음껏 달리는 재미를 내세운 외전으로 전작에서는 호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슈퍼카들이 질주하는 모습을 선보여 레이싱 게임 마니아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영국으로 무대를 옮겼으며, 영국의 특징인 사계절 변화를 담은 사실적인 주행을 구현해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표지 모델로 등장한 맥라렌 세나를 비롯해 국산차인 스팅어, 벨로스터 등 다양한 차가 등장하며, 역대 제임스 본드카로 구성된 DLC도 공개해 시리즈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0월 4일에는 8년만에 정식 시리즈로 부활하는 록맨11이 출격한다. 록맨11은 캡콤이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해 직접 개발한 정식 후속작으로, 원작자인 이나후네 케이지는 빠졌지만, 오다 코지, 츠치야 카즈히로, 이시하라 유지 등 캡콤을 대표하는 개발자들이 다수 참여했다.
8년만에 부활하는 작품인 만큼 게임의 특징이었던 도트 그래픽을 버리고 최신 3D 그래픽으로 변신했으며, 원작의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더블 기어 시스템 등 새로운 요소도 대거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의 성격상 대작 게임들과 어깨를 나란히 알 정도는 아니지만, 원작자 이나후네 케이지가 정신적인 후속작이라고 선보였던 마이티 넘버 나인이 최악의 실패작으로 등극한 상황에서 정식 후속작인 록맨11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오는 10월 5일에는 오리진의 성공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최신작 어쌔신 크리드 : 오디세이가 발매된다.
어쌔신 크리드 : 오디세이는 고대 이집트 문명을 다룬 어쌔신 크리드 : 오리진에 이어 고대 그리스 문명을 다뤘다. 이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철저한 역사 고증으로 고대 아테네의 모습을 똑같이 재현했으며,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전쟁을 배경으로 한 만큼 암살자 중심의 이전 시리즈와 달리 좀 더 본격적인 전투 액션을 즐길 수 있으며, 시리즈 최초로 주인공의 성별을 선택할 수 있고, RPG 요소도 강화됐다.
오는 10월 12일에는 FPS 게임 시장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최신작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4가 발매된다.
이번 작품은 그동안 시리즈의 중심을 차지하던 싱글 플레이 요소를 배제하고, 멀티 플레이에 주력하는 게임으로 재탄생했으며, 특히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배틀로얄 모드를 삽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PS4, XBOX ONE, 그리고 PC판도 발매되며, 이중 PC판은 블리자드 배틀넷을 통해 서비스돼, 국내 PC방에서도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4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오는 10월 26일에는 상반기 갓오브워와 더불어 가장 강력한 GOTY 후보로 꼽히고 있는 레드데드리뎀션2가 발매된다.
이 게임은 2010년 GOTY를 수상한 레드데드리뎀션의 후속작으로, 서부 개척 시대를 오픈월드로 완벽하게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작품은 전작의 12년 전을 다룬 프리퀄로, 전작의 주인공인 존 마스턴과 마찬가지로 반 더 린드 갱단에서 활동했던 아서 모건이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PS3, XBOX360으로 발매됐던 전작과 달리 PS4, XBOX ONE으로 발매되는 만큼, 전작보다 더 사실적인 그래픽을 자랑하며, GTA온라인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더욱 발전시킨 온라인 멀티 플레이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