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IP 확보ㆍ콘텐츠 확장 위한 전략적 행보 '눈에 띄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의 신규 IP 확보 전략과 콘텐츠 확장이 보다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엔씨(NC)는 자사가 개발ㆍ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 '리니지M' 및 넷마블게임즈와의 협력게임인 '리니지2레볼루션'의 안정적인 매출에 이어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 등 다수의 PC 온라인 게임들의 IP가 건재함에 따라 각종 기술 R&D 및 신규 IP 발굴,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웹툰·웹소설 제작사 등에 꾸준한 투자.. IP 콘텐츠 협업모델 만든다>>
엔씨(NC)는 지속적인 투자로 높은 성장성을 갖춘 업체들과 IP 콘텐츠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국내 웹툰/웹소설 플랫폼과 기획/제작사 등에 걸쳐 다양한 업체에 투자하면서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지난 2014년에 엔씨(NC)는 유료 웹툰 플랫폼인 '레진코믹스'에 50억 원을 투자한 바 있으며, 이후 만화 기획/제작사인 '재담미디어'에 2015년, 2017년 두 차례 걸쳐 총 45억 원을 투자했고 웹소설 기획/제작사인 'RS미디어'에 2016년에 약 20억 원을 투자하는 등 꾸준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투자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엔씨(NC)는 IP 강화 및 확장에도 다양한 협력을 이뤄내고 있다.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 등 엔씨(NC)가 보유한 IP 기반으로 콜라보 웹툰을 제작하고, 엔씨(NC) 자체 플랫폼 연재를 위한 작가소싱 등을 위해 협력하기도 했다.
이러한 웹툰/웹소설 외 엔씨(NC)의 IP 확장을 위한 노력은 디지털 콘텐츠 미디어에서도 찾을 수 있다. 지난 7월에 엔씨(NC)는 VFX(Visual Effects, 시각특수효과) 전문기업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이하 포스)'에 220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엔씨(NC) IP의 애니메이션화, 최신 디지털 영상 제작기술 공유 등 전략적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는 상황이다.
< <'버프툰', '엔씨코믹스' 등 자체 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IP 확장도 ‘추진중’>>
엔씨(NC)는 파트너십을 통한 미디어 확장 외에도 자체 서비스 플랫폼 '버프툰'과 '엔씨코믹스'를 통해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웹툰과 웹소설 등 풍성한 콘텐츠를 흥미롭고 재미있는 소재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버프툰'은 엔씨(NC)가 2013년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웹툰 플랫폼(PC 및 모바일)으로, 80여종 이상의 판타지, 순정, 드라마 등 각종 장르의 웹툰을 보유하고 있고 요일별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 웹툰 외에도 오디오북, 미니게임 등 풍성한 즐길거리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어 입소문이 나고 있는 추세다.
또 '엔씨코믹스'는 지난 2016년에 오픈한 IP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로, 엔씨(NC)가 서비스하고 있는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의 세계관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단일 작품이나 콘텐츠가 아니라 유기적인 작품을 소개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각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숨겨진 이야기, 배경 이야기 등을 연재해 나갈 것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웹툰 이외에도 엔씨(NC)는 애니메이션, 음악, 스마툰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한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장 매출이 잘 나온다고 안주하면 기업이 발전할 수 없다."며 "다른 큰 게임기업들도 엔씨(NC)처럼 외부투자, 파트너사와의 협업, 인공지능 등 전략적으로 미래가치에 투자해야 미래에도 게임업계의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