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2 리메이크의 칸다 PD "리얼리티를 위해 모든 것을 바꿨다"
캡콤과 게임피아는 금일(31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캡콤의 기대작 '바이오하자드 RE: 2'(이하 '바하 RE:2')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바하2 리메이크의 개발을 총괄한 캡콤의 츠요시 칸다 PD가 직접 무대에 올라 게임을 시연하고, 내부 콘텐를 소개하는 시간이 진행되었으며, 현장에 마련된 '바하 RE:2'의 데모버전 시연이 진행되어 게임의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시연이 끝난 이후엔 현장을 방문한 미디어와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많은 시리즈 중 2편을 리메이크 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우선 팬들이 요청이 굉장히 많았다. 예전에도 몇 번 검토를 했지만, 워낙 명성이 높아 자신이 없었는데, RE 엔진도 개발이 되었고,
원작의 팬들이나 처음 게임을 한 사람 모두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고 생각해 리메이크를 진행하게 되었다. 앞으로 다른 시리즈도 리메이크
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바하 RE:2'가 성공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여러분들의 응원을
부탁드린다.
Q: RE엔진이 생각보다 많은 게임에 사용됐다. 이 엔진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RE 엔진의 장점은 베이스 엔진이다. 브레인 박스 하나를 만들어 놓고 동작 시연을 스피드 있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바이오하자드7을 시작으로, 데빌메이크라이5 등 다른 게임에도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 RE 엔진을 활용해 활발히 게임을
만들 것이다.
Q: 전작과 여러 부분에서 달라졌다. 가장 크게 변화한 부분은 무엇인가?
A: 이번 '바하 RE:2'는 원작을 존중하면서 백지부터 다시 만드는 작업을 거쳤다. 서바이벌 호러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RE 엔진'을
통해 새로운 것을 강조하도록 노력했다. 그렇게 제작하는 과정에서 원작에는 있는 부분을 최대한 살렸지만 비현실적인 퍼즐이나 분위기에 안 맞는
이상한 의상도 없애는 등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Q: 사운드가 매우 사실적이다. 어떻게 구현했나?
A: 바이리얼 사운드 방식으로 실시간으로 음성이 바뀐다. 전후 좌우에서 여러 소리가 들리는데 게이머의 위치에 따라 바뀌는 등 보다 무서운
좀비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원작 BGM에 대한 의견도 많은데, 이는 DLC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게임 속에 적응하면 보다
색다른 느낌을 즐길 수 있다.
Q: 멀티 엔딩은 존재하는가?
A: (원작과) 스토리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원작의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각색한 하고, 이벤트 순서를 재 배치한 수준이다. 원작의 플러스
알파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바이오하자드의 세계관과 휴먼 드라마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조준을 비롯해 전투가 어려워 졌는데?
A: 조준이 어려운 것은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든 것이 맞다. 게임 속에서는 무기를 커스터 마이징 할 수 있는데, 무기에 따라서 위력도
다르고, 조준 방식이 다르며, 커스터마이징에 따라 더욱 달라진다. 무기 별로 차이점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Q: 잔인한 연출이 늘었다. 의도한 것인가?
A: 2편과 같이 궁극의 호러 체험으로 돌아가자라는 목표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비주얼 표현이 중요해 졌고, 아트 직원들도 끝까지 호러
연출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의도적인 것은 맞다. 다만 그로테스크한 표현은 각 국가의 심의 기준에 맞추어 적용될 계획이다.
Q: 원작의 캐릭터인 에이다 웡의 드레스나 차파오 등의 복장도 삭제된 것인가?
A: 에이다웡은 레온편에서 매우 중요한 캐릭터 중 하나로, 원작의 드레스는 리얼리티 측면에서는 조금 이상해서 빠지게 되었다. 다만 "드레스를
볼 수 없는 거냐"라고 한다면 원작의 팬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원작의 이지모드의 머신건과 같은 특전 무기나 다회차 특전이 존재하나?
A: 특전의 경우 답변을 확실히 말할 수는 없지만, 다회차 시 게임 곳곳에 특전을 넣어 놨다.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Q: 전작인 바이오하자드7은 레지던트 이블이 사용됐고, 이번에는 또 바이오하자드로 나왔다. 타이틀의 정리는 언제쯤 가능한 것인가?
A: 일본에서는 바이오하자드, 해외는 레지던트 이블로 등장한다. 바이오하자드7은 호러의 원점을 돌아갔다는 강조해서 두 타이틀이 함께 쓰이게
되었다. 이번 바하2는 제목에서와 같이 RE를 강조했는데, RE 엔진을 쓰는 것 이외에 호러 요소를 더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좀 복잡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많은데, 이 부분은 캡콤이 좀 더 명확한 메시지를 줘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향후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