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오하의 뒤를 이을 수 있을까? 와이디온라인 야심작 외모지상주의

박태준 작가의 인기 웹툰 외모지상주의가 모바일 게임으로 등장한다.

카카오게임즈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외모지상주의는 와이디온라인(대표 변종섭)이 외모지상주의 IP를 기반으로 만든 게임으로, 원작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팀을 구성해 전투를 진행하는 방식의 횡스크롤 액션 RPG다.

그동안 웹툰 IP 기반으로 등장한 모바일 게임들이 기대만큼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 웹툰 IP 기반 게임 중 최고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갓오브하이스쿨을 만든 와이디온라인에서 직접 개발했기 때문에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작이 두 개의 몸을 갖게 된 주인공 박형석에게 펼쳐진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룬 원작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게임 ‘외모지상주의’는 원작의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그대로 등장하는 것은 물론, 웹툰 속 인기 에피소드를 재현한 다채로운 전투 콘텐츠를 마련해 원작 이상의 재미를 선사한다.

게임 외모지상주의에는 주인공 박형석을 비롯해, 박하늘, 홍재열, 이진성, 바스코, 김미루, 제우스, 진호빈, 우진, 이태성, 강남건물주, 김기명, 노덕술, 신대훈, 아루 등 15종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제공하며,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인물들을 계속해서 소개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스토리를 비롯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기는 과정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모든 캐릭터는 웹툰에서 보여준 특징을 반영한 각기 다른 스타일의 액션을 펼치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캐릭터를 모아 한층 더 재미있게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인 박형석의 경우는 하나의 육체가 잠들면 다른 육체가 깨어나는 식으로 두 가지 인생을 살고 있는 만큼, 전투 중 변신을 통해 두 개의 몸을 번갈아 사용할 수 있으며, 말 없이 조용한 성격인 홍재열은 아군에게 쉴드를 부여할 수 있는 탱커형, 복싱 유망주로 꼽힐 정도로 말 보다 주먹이 빠른 다혈질 캐릭터인 이진성은 빠른 공격 속도와 상대의 공격을 반격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또한, 캐릭터는 강화와 진화, 레벨업, 스킬 강화 등을 통해 전투력 등 능력치를 키울 수 있으며, 상의, 하의, 핸드폰, 이어폰 등 총 6종의 장비와 의상을 장착해 추가 능력치도 부여할 수 있다.

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은 ‘스토리’, ‘요일 던전’, ‘시즌 던전’, ‘BJ호위’, ‘불법 또또’, ‘애기 엄마’ 등 원작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에피소드들의 특징을 담았다. 외모 콤플렉스로 고민이 많은 주인공 형석이 스스로를 변화시키기 위해 런닝, 공부, 펀치 머신 등을 진행하면서 유용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일과 모드도 소소한 재미를 준다.

특히, 스토리 모드는 원작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전투를 즐기는 콘텐츠로, 컷신이 곳곳에서 등장해 웹툰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현재 총 12개 챕터, 252개 스테이지로 구성돼 있으며, 난이도는 총 3종으로, 노멀을 완료하면 하드, 엘리트 단계가 순차적으로 개방된다.

게이머들은 스토리를 플레이하며 획득한 캐릭터를 여러 형태의 던전에서 모은 재료를 사용해 강하게 만들고, 타 이용자들과 대결하는 PVP(Player vs Player)에 참여해 실력을 뽐낼 수 있다. 각 모드에 들어가기 전, 캐릭터 간에 존재하는 가위, 바위, 보 속성의 상성을 고려해 팀을 구성하면 보다 유리하게 전투를 전개할 수 있다.

또한, 캐릭터 육성 뿐만 아니라 다른 이용자들과 실력을 겨룰 수 있는 리그전, 랭킹전 등의 PVP(Player vs Player) 콘텐츠도 충분히 마련 돼 있어, 이용자들의 경쟁 의욕을 자극할 예정이다.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은 대작 MMORPG들이 워낙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웹툰 IP 게임에 대한 기대치가 예전만큼은 높지 않다. 하지만, 갓오브하이스쿨을 성공시킨 와이디온라인이 2년여 동안 공을 들여 만큼 게임이라는 점 때문인지 사전예약 일주일만에 40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린 상태다. 갓오브하이스쿨 이후 새로운 성공작에 목 말라 있는 와이디온라인이 내년 상장 재도전을 앞둔 카카오게임즈와 손을 잡고 또 한번 웹툰 IP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