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8] 배틀로얄만으로도 매력 충분 'A3:스틸얼라이브'

넷마블이 숨겨둔 비밀 무기 중 하나가 지스타 2018 무대에서 공개됐다. 성인용 MMORPG를 표방하며 과거 많은 사랑을 받은 온라인게임 'A3'의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A3: STILL ALIVE(A3:스틸얼라이브)'가 그 주인공이다.

'A3:스틸얼라이브'는 최근 국내외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배틀로얄 방식의 모드를 MMORPG에도 탑재한 게임이다. 이번 지스타를 통해서는 30인이 최후의 1인 자리를 두고 펼치는 '배틀로얄'과 퀘스트를 진행하며 어둠이 나타나면 모든 지역 프리PK가 가능한 '암흑출몰', 탱커, 딜러, 힐러의 역할을 수행하며 게이머를 돕는 용병 시스템을 경험 할 수 있다.

먼저 배틀로얄 모드다. 'A3:스틸얼라이브'가 야심 차게 준비한 모드로, 광전사, 수호기사, 법사, 암살자, 궁수 등의 클래스가 존재하지만 모두 동등한 조건에서 게임을 시작한다. 시작은 무기의 선택이다. 배틀로얄 모드는 다양한 무기를 제공하고, 각 무기마다 무기의 특색에 맞는 스킬이 존재한다. 클래스와 상관없이 무기 1종을 선택해 배틀로얄의 세계로 뛰어들게 된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서는 가이드 개념으로 다양한 무기를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지니 이를 활용한 것도 방법 중 하나다.

최대 30인이 대결을 펼치는 전장으로 입성하면, 먼저 다양한 몬스터를 만날 수 있다. 몬스터를 물리치며 경험치와 벨트, 신발, 장갑으로 구성된 방어 장비, 소모성 아이템 등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하게 된다. 초반에 좋은 장비를 빠르게 얻는 것이 당연히 중요하다. 장비의 교체의 경우 장비 근처에 가면 설명이 화면 중앙에 뜨고, 화면만 터치하면 교체된다. 속도가 생명인 배틀로얄 장르의 재미를 잘 살렸다.

사냥을 통해서나 이용자 킬을 통해 캐릭터를 성장 시킬 수 있다. 레벨업을 통한 최대 체력을 증가할 수 있으며 무기 성장 시 무기 강화 레벨 업을 통해 기존 보유 스킬에 대해 레벨업을 하거나 신규 스킬을 빈 슬롯에 장착 시켜 전반적인 공격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 다양한 스킬을 보유할지 한 스킬을 더욱 강화할 지 등 게이머의 선택에 달렸다.

전장은 총 4개의 섹터로 구분되어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섹터가 닫힌다. 닫힌 섹터에 있다 가는 게임오버로 이어지니 게이머들은 가운데에 자리한 상위 섹터로 모일 수밖에 없다. 2섹터와 3섹터에는 '이니스의 등불'이라는 요소가 있으며, 이를 점령할 경우 시야 확보가 유리하고 HP 회복도 이뤄진다. 물론 중간에 빼앗는 것도 가능해 이를 차지하기 위한 접전이 펼쳐진다.

최종 섹터를 남겨 두고부터는 게이머들이 피 말리는 전투가 이어지며, 폭탄이나 투명 주문서 등 소모성 아이템도 사용된다. 중간에 킬을 당해 게임이 끝났다고 해도 게임을 끝까지 지켜보는 것도 가능하다. 공평한 조건에서 시작해 펼쳐지는 배틀로얄 MMORPG장르에서 만날 수 없었던 신선하다. 배틀로얄 모드만으로도 매력이 충분하다.

게임의 근간인 MMORPG 모드도 매력적이다. 유니티 엔진을 활용한 게임 중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자랑하며, A3의 히로인 '레디안'도 등장해 게임에서 존재감을 과시한다.

게임에 등장하는 클래스는 광전사, 수호기사, 법사, 암살자, 궁수 5이며, 클래스에 따라 어느정도 탱커나 서포터 능력을 갖췄지만 기본적으로 모두 딜러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모든 캐릭터의 공격하는 재미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티가 난다. 부족한 탱, 딜, 힐의 능력은 파트너인 용병과의 계약을 통해 채울 수 있다.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는 주로 단일 캐릭터를 사용하고, 캐릭터 장비, 스킬, 전직 등의 요소에 의해서만 전투의 승패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A3:스틸얼라이브'에서는 용병을 소환하여 메인 캐릭터와 함께 상시적으로 협동 전투를 펼쳐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용병은 '30인 배틀로얄'과 '암흑출몰'을 제외한 모든 콘텐츠에서 활용 가능하다. 용병과 함께하는 전투는 파트너가 항상 있다는 점에서 든든하며, 색다르게 다가온다. 게다가 상호작용하는 협동 스킬의 경우 연출도 뛰어나 보는 맛도 있다.

A3의 강점 중 하나였던 PK도 동시간 전체 필드 프리 PK인 '암흑출몰'을 통해서 재미를 전한다. 어두움이 내려지면 펼쳐지는 무법지대, '암흑출몰'은 전 서버에서 동 시간대 진행되는 필드 중심의 무한PK이다. 필드에 있는 몬스터는 물론 NPC와 이용자까지 모두 광폭화 되어 PK를 즐길 수 있다.

'A3:스틸얼라이브'만의 특징은 내가 상대에게 피해를 입힐 때마다 포인트를 빼앗아 올 수 있고 또한 상대의 공격에 의해 내가 피해를 입을 때마다 상대방이 내 포인트를 빼앗아 갈수 있는 점이다. '암흑출몰'에서는 이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포인트에 따라 외형의 차별화를 두었으며 보유한 포인트가 높을수록 더 화려한 외형을 보유하게 된다.

과거 'A3'에 대한 추억을 가진 올드 게이머나 대세 장르로 등극한 '배틀로얄' 장르를 즐기는 게이머 모두 만족 시킬 수 있을지 앞으로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