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부활 움직임..'탈리온' 글로벌 호평에 신작 기대감까지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탈리온'의 연이은 글로벌 호평 소식과 신작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침체됐던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탈리온'은 고퀄리티 그래픽과 함께 PC급 전투 시스템이 돋보이는 모바일MMORPG로, 최근 동남아와 일본에 출시되어 호평을 받아 게임빌의 핵심 모멘텀으로 떠오르고 있는 게임이다. 개발은 10여년 간 PC MMORPG를 개발했던 유티플러스(대표 유태연)가 맡았다.
글로벌 지역에서 인기를 얻는 이유는 고퀄리티 그래픽과 함께 모바일 환경에서 점프, 구르기 등 컨트롤을 강화한점, 그리고 360도 자유롭게 시점 조절이 가능한 Full 3D View를 구현한 오픈 필드에서 다양한 전투를 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주목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게임은 최근 일본 주요 오픈 마켓에서 매출 순위 TOP 10에 올랐고, 태국과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로 순위권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탈리온'의 성과로 인해 게임빌은 3분기 영업이익 67억 원 적자에서 4분기에 32억 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며, 게임빌은 내년 1분기에 글로벌 전지역으로의 '탈리온' 서비스 확장과 다양한 신작들을 통해 2019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64억 원으로 상향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빌의 내년 출시 라인업도 기세등등하다. 전통의 스테디셀러로 주목받는 '별이되어라'가 대형업데이트 등으로 건재하고, '탈리온'의 글로벌 서비스 확장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RPG, 스포츠, 실시간 퍼즐 등 다양한 장르에서 기대작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자체 개발 RPG로는 다양한 캐릭터 조합을 통한 높은 전략성이 강점인 수집형 전략 RPG '엘룬'이 대기중이며, 글로벌 누적 7천 만 다운로드 베스트셀러 IP를 계승한 ‘게임빌 프로야구’ 최신작인 '게임빌 프로야구'도 내년 초에 출격한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실시간 대전 퍼즐 게임인 '코스모 듀얼'과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최초의 세로형 NBA 시뮬레이션 농구를 지향하는 'NBA NOW'도 게임빌의 야심작이다.
여기에 PC·콘솔을 통해 전세계 누적 200만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한 유명 레이싱 게임 IP인 '프로젝트 카스'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 '프로젝트 카스 고'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벌써 뜨겁게 기대 반응을 내고 있는 게임이다.
마지막으로 컴투스의 신작인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와 '버디크러시'가 기대를 모으는 점도 게임빌의 순풍에 돛을 달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에 금융권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주고 있다. 지난 22일에 키움증권은 게임빌이 신작 '탈리온'의 성과 등으로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가를 8만5000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현재 게임빌은 23일 12시 30분 현재 5만5천원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별이되어라' 이후 게임빌이 글로벌 성공작을 내놓고 있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로열블러드' 등으로 글로벌 MMORPG 시장을 두드린 후 두 번째인 '탈리온'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은 노하우 습득 면에서 상당한 진척이 있다고 할 수 있다."며 "향후 글로벌 모바일 MMORPG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게임빌의 미래 가능성은 나쁘지 않다고 할만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