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과 성장' 전통 MMORPG의 키워드를 담은 신작 '아스텔리아'
넥슨의 신작 온라인게임 아스텔리아가 오는 12월 13일 공개 서비스(OBT)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천애명월도, 피파온라인4에 이어 2018년 넥슨의 세 번째 온라인게임 작품인 아스텔리아는 바른손이앤에이 산하의 '스튜디오8'이 개발한 정통 MMORPG로, '리니지2', '블레이드 앤 소울', '아키에이지' 등 수 많은 대작 게임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한 정현태 사단의 PC 온라인 최신작이다.
특히, 한동안 모바일에 밀려 침체되어 있던 온라인게임 장르가 최근 게임 시장을 달구고 있는 로스트아크를 통해 존재감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물론, 2018년 넥슨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온라인게임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이 사실.
지난 27일 넥슨 사옥에서 진행된 아스텔리아 인터뷰에 나선 스튜디오8의 정현태 대표, 박훈 개발 전략 실장은 지난 2월 진행한 2차 CBT 이후 정식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많은 수정이 이뤄졌고, 이제 본격적으로 게이머들에게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2차 CBT 이후 장비의 특성부터 게임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소환수 '아스텔'의 변화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되었습니다. 물론, 정통 MMORPG의 향기가 가득한 성장과 장비 강화 등 기존 온라인게임의 특징을 담은 부분 역시 보다 세밀하게 다듬어 게임의 재미를 더했죠"
아스텔리아를 개발한 스튜디오8의 정현태 대표는 CBT 이후 보여 주지 못했던 다수의 콘텐츠와 더욱 다양해진 게임의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스텔리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소환수인 '아스텔'과 함께하는 1인 파티 시스템의 전투다. '아스텔'은 각 별자리를 상징하는 소환수로, 동화적이고 귀여운 외형부터 거대하고 강렬한 외형까지 30종 이상의 다양한 콘셉트와 개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이머는 직접 선택한 '아스텔'을 최대 3명까지 소환해 함께 전투를 수행하게 되는데, 이 때 '아스텔'은 게임 안에서는 게이머의 전략적 전투를 돕는 유닛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은 물론, 파티 전투에서 상황에 맞는 아스텔을 소환하는 색다른 형식의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아스텔'은 특정 던전이나 업적 및 다양한 퀘스트를 통해 획득할 수 있으며, 게이머와 함께 성장하면서 강해지고, 게임의 유료 콘텐츠라 할 수 있는 스킨 시스템을 통한 개성 넘치는 외형까지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꾸밀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그렇다고 아스텔이 전투의 핵심 콘텐츠인 것은 아니다. 박훈 실장은 아스텔은 탱,딜,힐로 나뉘는 캐릭터의 직업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부가적인 역할을 하는 요소이지, 단순히 아스텔로 인해 전투의 행방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아스텔'의 역할은 필드 사냥이나 레벨업 등 싱글형 콘텐츠를 즐길 때 특정 직업에 부족한 직업을 채워주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여기에 길드전이나 파티 플레이 같은 그룹 플레이에서는 역할이 조금 달라지는데, 만약 몬스터가 광역 공격을 한다면 누군가 이동속도가 빨리지는 '아스텔'을 소환해 파티원을 대피 시키는 식이죠. '아스텔' 역시 캐릭터의 능력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힐러가 힐러형 '아스텔'을 꺼내면 효율이 극대화 되는 등 딜이나 회복 같은 파티의 부족한 부분을 '아스텔'이 채워 주는 식이라 할 수 있죠.
MMORPG에 등장하는 직업마다 맡은 역할이 있듯 아스텔 역시 '탱커', '딜러', '힐러' 등 각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나이트', '워리어', '아처', '로그', '메이지', '스칼라', '뮤즈'로 클래스가 나뉘며, 이들은 각기 다른 힘과 민첩성, 손재주, 체질, 지능, 지혜, 지식, 정신 스탯 등을 지니고 있다.
아울러 50레벨이 되면 캐릭터 진화를 통해 2차 전직할 수 있으며, 메인 캐릭터 1개별로 3개의 전직 캐릭터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2차 전직을 통해 각 클래스에 특화된 추가 2차 스탯을 얻을 수 있으며, 게이머의 성향에 따라 육성할 수 있는 것도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이를 활용해 게이머는 혼자서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최대 3명의 아스텔을 조합해 일종의 1인 파티 스타일로 퀘스트와 전투를 이어갈 수 있으며, 상황이나 상대에 맞춰 전투의 효율과 결과가 달라지는 등 '아스텔'은 펫 그 이상의 존재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핵심 콘텐츠인 성장과 육성 시스템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정현태 대표는 아스텔리아는 '아스텔'을 빼도 정통 MMORPG의 모습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할 만큼 기본에 충실한 콘텐츠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통 MMORPG는 두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하나는 RPG의 고유 의미에 맞게 탱,딜,힐 역할을 분배하고, 이를 바탕으로 협력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죠. 또한 MMORPG의 주요 덕목은 수집과 성장이라 할 수 있고, 이 부분이 다른 장르보다 특징적이고 재미있어야 하는데, 짧게 성장하고, 금방 만렙 콘텐츠에 도달하는 것을 최대한 배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마디로 게이머의 노력을 배신하지 않겠다는 것이 목표라 할 수 있죠"
실제로 아스텔리아에는 다양한 성장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아스텔리아에서는 필드 사냥외 던전 공략을 통해 주요 아이템을 획득하고 이를 강화하기 위한 재료(강화석) 수급 위해 아이템 분해를 유도하여 인게임 거래 아이템들을 소비시키며 파밍한 결과물의 가치를 유지시킬 수 있다. 또한 최고레벨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던전을 통한 파밍과 아이템 진화/합성 과정을 통해 게임 내 아이템 가치를 유지해줄 수 있는 부분이 특징이다.
아울러 아이템을 강화하기 위해선 일정량의 강화석과 아스퍼가 필요하며, 아이템 50레벨 미만의 경우 실패 없이 100% 확률로 성공할 수 있다. 단, 50레벨 이상 아이템부터는 아이템 등급과 강화 단계에 따라 성공 확률이 다르게 적용되고, 강화석 수급을 위해선 지속적인 아이템 파밍과 분해가 필요하다.
이처럼 '아스텔'을 이용한 전략적인 전투와 정통 MMORPG의 시스템까지. 다양한 즐거움을 담고 오는 12월 13일 정식 출격을 앞두고 있는 아스텔리아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정현태 대표는 자신들의 작품으로 인해 "아직 온라인게임이 죽지 않았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PC 온라인게임이 다시 올라오는 중이라는 소리는 꽤나 오래전부터 들었습니다. 침체되어 있던 개발 상황도 펍지의 배틀그라운드가 큰 성공을 거주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로스트아크의 인기도 계기가 되었죠. 아직 구체적인 목표는 없지만, 아스텔리아를 찾아 주시는 여러분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 게임을 즐겁게 플레이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스텔리아가 또 한번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 PC MMORPG가 새롭게 도약하길 바라는 것이 개인적인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