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느낌은 잘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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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 씨가 출연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미국 드라마 로스트를 소재로 한 게임입니다. 드라마 내용이 섬에 불시착한 사람들이 섬에서의 생존과 섬 내 이상한 무리들의 위협을 이겨내며 살아가는 이야기였죠? 그래서 오랜만에 어드벤처 게임이 나왔나 하고 상당히 기대했는데, 액션 어드벤처로군요. 액션이 아무리 요새 대세고 잘 나간다고는 하지만 이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만날 수 없다는 느낌이 들어 조금 서글프네요. 패키지 앞면은 드라마 표지와 비슷하게 인물들의 사진이 주욱 나열되있는 모습입니다. 드라마의 느낌이 확 와닿아 드라마를 본 게이머라면 눈길을 안 줄 수가 없겠군요. 패키지 뒷면에는 정글의 느낌을 잘 살린 배경 그림과 게임 스크린샷 및 설명이 잘 조화돼 있는 모습입니다. 스크린샷의 퀄리티에 다소 실망할 수는 있지만 머릿 속에서 드라마가 떠나지 않기에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블루레이 라벨도 정글의 느낌이 잘 살아 드라마와 게임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 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매뉴얼은 흑백이로군요. 이 흑백 매뉴얼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드라마의 느낌을 잘 살리기는 했지만 게임에 대해서는 약간 의문이 들 게 만드는 LOST 패키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