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분위기 반전 카드 비켄디, 사녹의 속도감에 에란겔의 긴장감을 더했다
전세계 배틀로얄 열풍을 이끌고 있는 펍지주식회사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에 4번째 맵이 추가된다.
오는 19일 추가될 예정인 비켄디는 이전까지 설원맵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맵으로, 겨울을 배경으로 눈 위에 새겨진 발자국을 추적하면서 서로 쫓고 쫓기는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우주 기지인 코스모드롬, 비켄디에서 가장 번화한 대도시 중 하나인 볼노바, 얼어붙은 넓은 호수가 특징인 고로카, 공룡을 컨셉으로 하는 70년대 테마파크 분위기를 연출한 다이노 파크 등 다양한 시설과 G36C 소총, 빙판에서 주행 가능한 스노모빌 등 맵의 특색을 살린 신규 아이템들을 추가했으며, 개발진들이 맵의 배경이 된 슬로베니아 지역을 직접 답사해 현장감을 살렸다.
비켄디 맵 개발을 총괄한 펍지주식회사의 김태현 아트실 총괄 실장과 데이브 커드 월드 아트 디렉터는 “비켄디 맵은 사녹 맵의 속도감과 에란겔의 긴장감을 더한 맵으로, 그동안 선보였던 맵 중에서 사전 피드백이 가장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어 기대가 크다”며, “배틀그라운드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성장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비켄디 맵이 더 멋진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의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Q : 비켄디 맵의 명칭은 어떻게 결정됐나?
A : 체코어로 주말을 뜻한다. 직원들끼리 신규 맵 이름을 두고 공모전을 진행했는데, 산타모니카 개발팀에서 의견을 냈다. 주말에 비켄디 맵을
즐겨주셨으면 하는 그런 의미를 담았다.
Q : 비켄디 맵 컨셉은 어디서 영감을 얻었나?
A : 새로운 맵을 위해 여러 나라를 조사했다. 건축물이 아름다운 곳들을 찾다보니 유럽이 선택됐다. 개발팀 전원이 슬로베니아 지역을 가서
현지 분위기를 직접 느껴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Q : 맵 사이즈가 6km*6km로 결정된 이유는?
A : 사녹은 너무 급하게 교전이 일어나고, 에란겔은 초반이 너무 여유롭다. 이 중간점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이 크기로 결정됐다.
비켄디 맵에서는 생존을 위한 버티기 플레이와, 화끈한 교전 플레이를 모두 즐길 수 있을 것이다.
Q : 테스트 서버에서 비켄디 맵을 경험해본 이용자들 사이에서 자기장 속도에 대한 얘기가 많다.
A : 초반에는 좀 느리게 좁혀지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빨라진다. 생존 플레이와 활발한 교전 플레이의 밸런스를 잡고 싶었다.
Q : 동적인 날씨 변화가 적용되나?
A : 기존 맵에서도 계속 시도 중이다. 오로라나 폭설 등 설원의 특성을 반영한 날씨 변화를 고려 중이지만, 아직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Q : 이용자들이 시야가 제한되는 것에 굉장히 민감할텐데, 날씨 변화에 따른 시야 제한이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A : 이용자들의 반응을 보면 시야 제한보다는 소리에 더 민감한 편이다. 예전에 에란겔 맵에 비를 추가한 적이 있었는데, 시야보다는 빗소리
때문에 사운드 플레이가 힘들다는 피드백이 많았다. 비켄디에 날씨 변화를 통한 시야 제한이 있을 수 있지만, 사운드가 플레이를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다.
Q : 한국을 배경으로 한 맵을 추가할 계획은 없나?
A : 아직 다음 맵에 대한 계획은 없다. 다만, 펍지주식회사를 무대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등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기는 하다.
Q : 현재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에란겔과 미라마 맵을 사용하고 있는데, 대회에서 비켄디 맵이 활용될 수 있을 것 같나? 그리고 비켄디에
e스포츠를 고려해서 넣은 요소가 있나?
A : 특별히 e스포츠를 염두해서 기획하지 않았다. 다만, 발자국, 바퀴 자국이 생기는 것을 프로게이머들이 어떻게 활용할지 궁금하긴 하다.
Q : 비켄디 맵을 즐기는 팁이 있다면?
A :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파밍을 하고, 30명 정도 남았을 때 적극적으로 교전을 하는 스타일이다. 비켄디 맵에서는 생존 중심의 버티키
플레이와 중심부에서 적극적으로 교전을 즐기는 두가지 스타일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자신의 취향대로 즐기면 될 것 같다.
Q : 맵이 엄폐 플레이가 굉장히 힘들게 설계되어 있다. 의도한 것인가?
A : 비켄디 맵을 디자인할 때 생존과 탐험의 재미에 주력했다. 건물 안 엄폐 플레이가 쉬우면 외부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불리하다. 중거리
전투를 유도하기 위해 의도한 설정이다.
Q : 신규 총기 G36C의 컨셉은?
A : SCAR-L을 대체하는 개념으로, 중거리 전투에 최적화된 무기다.
Q : 설원이 배경이다보니, 눈이 쌓인 지역을 계속 보다보면 눈의 피로가 심하다.
A : 설원에 어울리는 다양한 효과를 많이 넣다보니 다른 맵에 비해 밝은 편이다. 피드백을 받으면서 계속 개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밝기를 올려놓고 플레이하시는 분들은 낮춰서 플레이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
Q : 3레벨 헬멧이 보급상자 획득에서 다시 필드 획득으로 변화했다. 의도가 있나?
A : 현재 배틀그라운드는 강력한 무기는 많은데, 보호 장비가 드물다. 교전과 생존의 밸런스 조절을 위해 좀 더 쉽게 획득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Q : 얼어붙은 강을 총으로 깰 수 있게 하는 등 설원의 특성에 어울리는 새로운 요소들을 더 넣을 계획이 있나?
A : 여러가지 고민은 하고 있지만,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