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회 레트로 장터 성황리 폐막...'전국 덕후들 총집합'
지난 1월19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3층에서 제 15회 레트로 장터가 개최됐다. 레트로 장터는 레트로 게임과 각종 게임굿즈 등을 판매하는 프리마켓으로, 셀러와 바이어 모두 완전 무료로 참가하는 행사다. 여름과 겨울에 맞춰 1년에 2번 개최된다.
테크노마트 3층의 중앙 통로를 통으로 빌려 진행된 이날 15회 행사는 80여 명의 셀러들을 통해 수천여 점의 레트로 게임들이 판매되었으며, 1천 여 명이 넘는 바이어들이 찾아와 인산인해를 이뤘다.
장터에서는 패미콤, 네오지오, 세가세턴, 슈퍼패미콤 등 8비트 시절의 레트로 게임 수천여 점이 전시되었으며, 레트로 게임에 적합한 각종 CRT 모니터와 기타 게임 관련 굿즈들도 가득 판매됐다. 각종 프라모델 및 수제 게임 굿즈들도 함께 판매대에 오르면서 게임을 넘어선 '키덜트' 프리마켓으로 확장되어 가는 모습도 엿보이고 있다.
또한 별도의 공간에 추억의 게임장 코너가 만들어져 각종 게임 퀴즈, 미니 게임대회 등을 함께 열어 푸짐한 경품이 제공되었으며, 지난해에 화제를 모았던 '재믹스 미니' 등의 특수 게임기들이 전시되어 관심을 받았다.
닉네임 '꿀딴지곰'을 쓰는 동명대학교 윤장원 애니메이션학과 교수는 "레트로 장터는 키덜트 분야에서 특별하게 취급받고 있다. 구하기 쉽지않은 여러 레트로 물품들을 구하고 또 같은 취미를 가진 이들끼리 교류하는 행사이기 때문"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PS2부터 드림캐스트~PS3 등의 게임 물품까지 확장되면서 비교적 젊은 세대들도 끌어들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관람객도 "정말 많은 인원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며 "행사도 좋았지만 신도림 테크노마트가 지하철에 연결되어 있는데다 VR테마파크인 VR매직파크(1충)나 게임 판매점 한우리(2충), 저렴한 푸드코드(지하 1층) 등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다음 16회 레트로 장터는 오는 5월9일부터 1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플레이엑스포'의 부대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며, 장터의 정확한 개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장터에 대한 추후 일정은 별도의 보도자료나 게임 커뮤니티 공지 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