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두드리는 일본 IP 게임, 올해는 기대해볼만 할까?
리니지M,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등 인기 PC MMORPG IP 기반의 게임들이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대중적인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들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삼국지 기반 게임부터, 잠재력은 있지만 아직 터지지 않고 있는 웹툰 IP 기반 게임, 카카오프렌즈 같은 인기 캐릭터를 기반으로 만든 게임,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이나 콘솔 게임 기반으로 만든 게임 등 사실상 IP 기반이 아닌 신작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물론 유명 IP를 썼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완전 새로운 IP 게임으로 도전하는 것보다는 마케팅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이 중 일본 유명 IP는 만화, 애니메이션, 콘솔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시장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지만, 유독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는 힘을 못 쓰고 있는 상황이다. 전세계적인 IP라고 할 수 있는 드래곤볼, 건담, 원피스, 나루토 등도 모바일 게임으로 꾸준히 등장했지만, 명성에 걸맞는 성적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그나마 지난해 페이트 그랜드 오더가 상위권을 꽤 오랜 기간 지키기는 했으나, 이 역시 40위권으로 밀려난 상태다. 신작이 나올 때마다 주목을 받는 콘솔 시장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다.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출시 초반에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지만, 결국 콘텐츠의 깊이에서 부족함을 보이기 때문에 초반 인기를 장기 흥행으로 이어가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올해 등장하는 일본 IP 게임들은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본 유명 IP를 기반인 것은 이전과 동일하지만, 국내 게이머들의 성향을 완벽히 파악하고 있는 국내 개발사들이 만든 게임들이 대거 등장하기 때문이다.
조이시티에서는 일본 SNK의 유명 격투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사무라이쇼다운M을 오는 13일 출시할 예정이다.
사무라이 쇼다운M은 대전격투 게임인 사무라이 쇼다운 시리즈를 모바일MMORPG로 재해석한 게임으로, 원작에서 등장했던 인기 캐릭터들이 모두 등장하며, 캐릭터마다 15종이 넘는 임팩트 효과 및 연타 콤보 스킬을 비롯해 분노 게이지를 통한 필살의 한 방 액션을 구현했다.
또한, 대전 액션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1대 1 대결 모드, 5인이 승부를 가르는 서바이벌 PVP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원작의 성우진을 기용해 추억을 느낄 수 있다.
넷마블은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활용한 게임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일곱 개의 대죄는 일본 유명 만화가 스즈키 나카바 원작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아서왕의 전설을 배경으로 한 매력적인 스토리와 캐릭터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모바일 게임으로 등장하는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는 원작 세계를 탐험하며 스토리를 즐기는 어드벤처 방식에 스킬 카드를 활용한 턴제 전투, 3D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화려한 필살기 연출을 더했다.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는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며, 2분기 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해머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이누야샤 IP를 활용한 이누야샤 모바일 준비중이다. 이누야샤 모바일은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원작의 액션성과 스토리를 살린 MORPG로 개발되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 개발은 아니지만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블리치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블리치:사신 격투도 조만간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DENA 홍콩에서 개발한 이 게임은 쿠로사키 이치고, 쿠치키 루키아와 쿠치키 뱌쿠야 등 원작의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횡 스크롤 액션 장르로 만들어져 원작의 화려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