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3월, 신작 러시
그동안 잠잠했던 모바일 게임 시장에 신작 러시가 시작됐다. 먼저 11일 웹젠은 모바일 MMORPG '마스터탱커'를 시장에 내놨다. 이 게임은 중국에서 왕자영요를 꺾고 매출 1위를 기록한 파괴력을 가진 게임이다.
게임은 기존 PC MMORPG가 전해줬던 레이드의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탱커, 딜러, 힐러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파티플레이로 진행되는 던전, 레이드 등의 콘텐츠는 게이머가 직접 조작해야 하는 수동 조작 시스템을 택해 게임을 직접 즐긴다는 느낌을 더욱 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게임은 멋진 외모의 영웅 캐릭터와 귀여운 MT캐릭터를 취향에 맞게 변경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관심을 받고 있다. 게임을 출시 이후 인기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매출 순위에서는, 편의 장치 위주로 설계된 게임의 비즈니스 모델 특성 상 초반부터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주지는 않고 있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 33위, 구글플레이 56위의 매출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13일에는 조이시티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게임인 '사무라이 쇼다운M'을 선보였다. 게임은 출시 직후 마켓에서 큰 인기를 모으며, 원작 IP가 가진 힘을 보여줬다. 이 게임은 90년대 대표 격투 게임인 '사무라이 쇼다운'의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해 MMORPG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게임은개발 초기부터 SNK와 협업 아래 이루어진 그래픽 작업뿐 만 아니라 원작 성우진의 참여, 뛰어난 타격감 구현 등을 통해 두터운 팬 층의 향수를 자극한다. 특히, 격투 게임 못지않은 1 대 1. 및 3 대 3 대전의 짜임새 있는 PvP 콘텐츠가 게임의 핵심 재미 요소로 꼽히고 있다. 구글 플레이는 아직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42위를 기록 중이다.
15일에는 넥슨의 신작 '린: 더 라이트브링어'의 글로벌 서비스가 시작됐다. 이 게임은 펄사 크리에이티브가 개발을 맡은 게임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정준호 대표가 직접 개발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린: 더 라이트브링어'는 고품격 일러스트로 제공되는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영웅을 수집 및 성장시키는 수집형 RPG다. 빛'과 '어둠'의 대립 전쟁 이후 200년 만에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영웅들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박진감 넘치는 실시간 PvP와 레이드 시스템, 게이머간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갖추고 있다. 매출 순위도 빠르게 끌어 올리고 있다. 국내 앱스토어 매출순위 14위다. 앱스토어 기준 신작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에는 넥슨이 미디어 데이를 진행하고 그야말로 물량 공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미 출시된 '린: 더 라이트브링어'를 필두로, 오는 21일 발매 예정인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과 상반기 출시 예정인 '바람의 나라: 연', 슈퍼애시드가 개발한 액션 RPG '마기아: 카르마 사가'를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여기에 유명 IP 바탕의 모바일 게임 '고질라 디펜스 포스'와 '시노앨리스'도 공개했다. 현장에서 공개되지 않았으나 15일에는 '진 삼국무쌍8'을 활용한 모바일 MMORPG의 소식도 알렸다.
한편, 이번 주 매출 순위는 다양한 업데이트가 순위 변동을 이끌어냈다. 서비스 5주년을 맞은 '세븐나이츠',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2019시즌 업데이트에 나선 '이사만루 2019' 등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