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그로 곤혹 치른 킹스레이드, 악용자 영구 제재하고 이용자 전체 보상
지난 주말 킹스레이드에서 무한 뽑기 버그가 발견돼 몸살을 앓고 있는 베스파가 공식 카페를 통해 버그 사태 대처 방안을 공개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버그는 PVP 콘텐츠인 영광의 리그 휘장 상점에서 확인 팝업이 노출되기 직전에 다른 상품을 터치하면 구매 상품이 바뀌는 버그로, 문제의 버그를 악용하면 휘장을 소모하지 않고도 특별 아이템 소환권과 코스튬을 재화 소모없이 무료로 구매할 수 있었다.
베스파 측에 따르면 이 버그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외에서 먼저 발견됐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현재 영광의 리그 휘장 상점은 이용 중단된 상태이며, 베스파 주가는 이번 버그 사태 발생으로 인해 전주 대비 17% 하락했다.
베스파 측은 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이번 버그를 악용한 이용자에 대한 제재 관련으로 많은 논의가 있었으며, 영광의 리그 코스튬 6종과 코스튬 선택권 3회 구매, 이렇게 9회까지는 호기심 및 충동의 영역으로 판단하고, 10회 이상의 버그 사용자에 한해서만 아이디 영구 제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버그를 이용하지 않은 이용자들에게는 재연마 쿠폰 20개, 특별 아이템 소환 10회 2개, 풀 스테이미너 물약 20개, 전용 무기 선택권 1개, 전용 보물 선택권 1개가 4월 4일 점검 이후 보상으로 지급된다.
9회 미만 버그 이용자는 영구 제재는 없지만, 영광의 리그 코스튬 6종를 모두 회수 조치하고, 전체 보상도 지급되지 않는다.
베스파 김진수 대표는 “버그 발견이 늦어진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러한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악용하지 않고 정당하게 게임 플레이를 해주신 모든 이용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이러한 문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