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즐길 거리 풍부한 3on3 길거리농구, '피버바스켓'
룽투코리아가 모바일 길거리 농구게임 '피버바스켓'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팀 배틀 스포츠와 한국 개발사 노리숲의 베테랑 개발진들이 공동 개발한 게임이다. 대표적인 길거리 농구 게임인 프리스타일 개발진이 개발에 참여해 친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대한민국 최고 아트 디렉터 최상현 부사장 '사키루'가 메인 아트 디렉터로 참여해 큰 관심을 받았다. 게임 업계에 발을 디딘 그는 '피버 바스켓'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아트를 게임으로 완성해 냈다.
게임은 기존의 길거리 농구 게임인 프리스타일 시리즈를 즐겨봤던 게이머라면 어렵지 않게 적응해 즐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 3on3 길거리 농구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게임의 조작도 편리하다. 가상 스틱을 이용한 이동을 기반으로 슛, 수비 등을 4개 버튼을 활용해 진행한다. 공격과 수비에 맞춰 상황에 맞춰 기능이 알아서 변경된다. 차후 설명할 피버 스킬은 별도의 버튼으로 마련됐다.
본격적인 실시간 대전은 2분간 진행된다. 게이머는 포인트 가드, 슈팅 가드, 스몰 포워드, 파워 포워드, 센터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실시간 대결이 핵심인 만큼 매 게임마다 다른 재미와 결과가 나오는 것이 게임의 강점이다. 특히, 게임의 핵심 요소 마련된 '피버 스킬'이 승부를 가로지르는 키 포인트로 작용한다. 게임에는 포지션마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선수들이 등장하며, 각기 다른 피버 스킬을 갖고 있다.
피버 스킬은 일종의 필살기로 강력한 위력을 자랑한다. 페인트 후 점프 슛이나 성공 확률이 더 높은 3점 슛 등 공격적인 스킬과 적을 밀어버리는 스킬 등 다양한 스킬이 마련됐다. 1초를 남겨두고 승패를 가르는 상황에서 피버 스킬로 득점에 성공했을 때의 쾌감은 겪어본 이만 알 수 있다. 선수마다 가진 피버 스킬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스포츠 게임에서 스킨만 다른 선수와 차별화되는 재미를 전해준다.
"공격은 관중을 부르고 수비는 승리를 부른다"는 스포츠계의 격언처럼 수비도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길거리 농구로 블락과 스틸이 일반 농구 게임보다 강조되는 만큼 수비 성공 시 손맛도 뛰어난 편이다.
실시간 대결이 핵심인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실시간 대결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기본적인 게임을 배울 수 있는 트레이닝을 기본으로, 난이도별 AI와 붙을 수 있는 모드, 여기에 게임의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게임을 즐기는 스토리 모드까지 마련되어 있다. 즐길 거리가 풍부한 셈이다.
여기에 3명으로 팀을 이뤄 대결을 펼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게이머를 위해서 혼자서 3명의 캐릭터를 모두 컨트롤하는 팀 컨트롤 모드도 준비했다. 또한, 게임에는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도 마련돼 있다. 잠재력 육성과 휘장 장착 등으로 능력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 다만, 스킬의 경우에는 뽑아서 장착하는 형태로 준비돼 운도 제법 따라 줘야 한다.
귀를 즐겁게 하는 게임의 OST도 강점이다. 아이즈원 메인 보컬 조유리가 피처링한 'FEVER'를 별도로 제작했고, 하이라이트 레코즈 Huckleberry P의 Rap Badr Hari와 Reddy, Sway D, Paloalto, G2, YunB, Huckleberry P & 조원우 (Jowonu)가 참여한 Air를 OST로 준비했다.
전체적으로 모바일 농구 게임의 장점을 그대로 보여주지만, 다소 아쉬운 점도 있다. 모바일 실시간 대결이다 보니 캐릭터의 종종 실시간으로 완벽하게 연동이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 나온다. 이른바 렉이 발생한다. 중국의 네트워크 환경에서 먼저 서비스하면서 검증했음에도 이런 모습이 나오는 것은 조금 아쉽다. 관련해서는 게임을 PC로 즐기는 앱플레이어 때문에 발생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개발사 측에서 빠른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