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태어난 리니지 리마스터, 노가다 게임 인식을 지우다
서비스 20년 만에 최신 그래픽으로 바꾸고 새롭게 태어난 리니지 리마스터가 이용자 편의를 강화한 다양한 서비스를 앞세워 과거 노가다 게임의 이미지를 지우고 있다.
과거 리니지는 최고 레벨 달성자가 나오는게 화제가 될 정도로 극악의 레벨업으로 유명했다. 레벨이 높아질수록 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구조였기 때문에, 후반부로 갈수록 1레벨 올리는데 몇 달이 걸린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전서버 80레벨 최초 달성으로 유명한 포세이든은 아직까지 국내 온라인 게임의 전설로 추앙 받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리마스터 버전으로 새출발을 선언한 새로운 리니지는 다양한 편의 기능과 혜택을 앞세워 이용자들의 빠른 레벨업을 돕고 있다. 초창기 말하는 섬 시절부터 리니지를 경험했던 온라인 게임 원로(?)들은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다.
초창기에는 아무런 퀘스트 없이 무작정 사냥만으로 레벨업을 해야했던 시절과 달리 이제는 초반부터 튜토리얼 개념의 초기 퀘스트가 제공되기 때문에 1시간 정도면 무난히 50레벨 정도까지 도달한다. 별다른 정보없이 무작정 사냥으로 올리던 과거와 달리 퀘스트가 발생하면 그 장소로 순간 이동 시켜주기 때문에 클릭, 클릭, 클릭 하다보면 순식간에 성장하는 느낌이다.
이번에 추가된 PSS(Play Support System / 플레이 도움 기능)은 레벨업에 가속도를 더해준다. 모든몬스터를 직접 사냥해야 했던 이전과 달리 PSS를 켜두면 물약을 자동으로 먹어가면서 주변에 있는 몬스터를 잡아주기 때문이다.
특히, PSS는 자동 전투 뿐만 아니라 사냥터 이동, 사냥 세팅, 자동 귀환, 창고 정리 등 35가지 편의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쾌적한 레벨업을 만끽할 수 있다. 심지어 모바일 스티리밍 서비스인 예티를 활용하면 집에서 PSS를 실행시켜두고, 밖에서 일을 하다가 틈틈이 예티로 사냥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PSS와 예티 덕분에 게임을 하지 않을 때도 알아서 성장을 하니 느긋하게 즐겨도 예전보다 몇배는 더 빠른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
리니지M을 통해 익숙해진 아인하사드의 축복도 많은 도움이 된다.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경험치 증가, 축복 경험치 증가, 아이템 획득 확률 증가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요소로, 하루에 한번 자동 충전되고, 사냥을 하지 않아도 조금씩 자연 충전된다.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모두 소모한 다음에도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드래곤의 다이아몬드 등을 구입해 충전할 수 있다.
오랜만에 복귀한 이용자들을 위해 특화 서버도 존재한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신규 서버에서 플레이를 하면 이벤트로 레벨업 축하 상자 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축하 상자에서는 퓨어 엘릭서, 마법 인형 주머니, 오만의 탑 이동 부적 등 상당한 가치를 지닌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PVP 스트레스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PVP가 없는 NonPVP에서 평화로운 리니지 삶을 누릴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기존에 키우던 캐릭터가 있는 경우에는 주캐릭터와 부캐릭터를 활용해 광속 성장을 경험할 수 있는 85레벨 이하 경험치 합산 이벤트를 활용할 수도 있다.
이렇듯 이용자 편의를 위해 새롭게 도입된 요소들이 모두 빠른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에는 키우기 어려운 만큼, 레벨이 높아질수록 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구조였지만, 이제는 모두 빠르게 레벨을 올리고 새롭게 추가된 월드 공성전에서 박진감 넘치는 전쟁의 세계에 빠져들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한 때 국내 온라인 게임계의 최고 이벤트 중 하나였던 리니지 공성전이 리니지 리마스터와 함께 과거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