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IP 입은 퍼즐 게임. SNG 더하고 다음 세대로 진화
모바일 게임의 대표적인 인기 장르라고 할 수 있는 3매치 퍼즐 게임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 애니팡과 캔디크러시사가 시절만 하더라도 국민 게임의 칭호를 얻을 만큼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인기를 얻었으나, 요즘은 매출이 많이 발생하는 RPG 계열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퍼즐 게임 장르에 대한 개발사들의 관심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애니팡 시리즈, 프렌즈팝, 프렌즈팝콘 등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기는 하지만, 예전처럼 두각을나타내는 게임은 나오지는 않고 있다. 신작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성은 과거 캔디크러시사가 시절에서 크게 달라진게 없다보니,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다른 게임을 해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타 장르와 달리 경쟁과 협력 요소가 거의 없다보니, 일정 레벨 이후에는 더 플레이해야 할 동기를 찾는게 어려우며, 후반부로 갈수록 전략보다는 우연에 의존해야 하는 가학적인 레벨 디자인도 흥미를 잃게 만드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이런 한계에 봉착한 퍼즐 장르가 요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기본적인 3매치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SNG의 꾸미기 요소를 더해 계속 플레이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는 것. 특히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IP를 장착해서, 스토리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선데이토즈의 디즈팝은 이런 변화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게임이다. 이전에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IP인 위 베어 베어스를 활용한 동명의 퍼즐 게임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선데이토즈는 디즈니 IP를 활용한 디즈니팝에서 SNG 요소를 극대화시켰다.
망해가고 있는 디즈니 마을로 돌아온 주인공들이 퍼즐을 해결하면서 별을 모아, 마을을 예전 모습으로 되살린다는 내용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며, 미키마우스, 곰돌이 푸, 라이온킹 등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의 스토리가 가미되어 있어,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흥미진진하다.
또한, 인기 캐릭터로 가득한 디즈니 IP 답게, 여러 캐릭터로 변신할 수 있는 코스튬이 존재하며, 코스튬마다 스테이지 클리어에 도움되는 다양한 부가 기능이 붙어 있어, 수집하는 재미를 더했다. 마을의 시설물을 고칠 때도 여러가지 선택지가 존재해, 자신의 취향대로 마을 꾸밀 수 있다.
프렌즈팝과 프렌즈팝콘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퍼즐 게임 장르를 지키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신작 프렌즈타운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프렌즈타운은 이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3매치 퍼즐 게임으로, 어피치, 튜브 등 귀여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별 세게관과 테마를 담은 독립적인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획득할 수 있는 튜브를 소모해 캐릭터의 특성을 부각시킨 타운을 꾸밀 수 있으며, 다양한 프렌즈 카드를 획득해서 성장시키는 재미도 담았다. 수집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은 게이머가 꾸미고 있는 타운 곳곳을 누비며 거주하는 모습을 연출하기 때문에, 단순히 시설물을 예쁘게 배치하는 것이 끝이 아니라 자신만의 캐릭터 마을을 만들어가는 느낌을 받게 된다. 또한, 다른 이들이 꾸며놓은 타운을 구경하면 SNS 전용 특별 데코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등 소셜 요소도 게임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현재 프렌즈타운은 사전예약자 수 23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카카오 게임 중 최단 기간 100만 돌파, 최대 사전예약자 수 달성 등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을 정도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해외 게임사인 플레이릭스의 꿈의 집만 30위권에 머물러 있을 뿐, 나머지 게임들은 4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SNG를 결합해 새롭게 진화한 신작들이 퍼즐 게임 장르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결과가 기대된다.